안심전환대출 오늘 출시…“상환 능력 고려해야”

입력 2015.03.24 (12:10) 수정 2015.03.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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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리 연 2% 중반대로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오늘 시중은행에서 출시됐습니다.

대출을 문의하려는 이용자들로 아침부터 은행창구가 북적이고 있는데요.

본인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합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의 한 은행 대출창구.

이른바 '안심전환대출'을 문의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은행 직원 : "수수료가 없는 부분은 기존에 고객님이 가지고 있는 대출을 바꿔탈 때..."

오늘부터 16개 시중은행에서 출시된 안심전환대출.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싼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대출금리는 연 2.7% 안팎으로 현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3.5%와 비교하면 1%포인트 가까이 낮습니다.

1년이 지난 기존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중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자 등이 전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30일 이상 연체기록도 없어야 합니다.

대출을 갈아탈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됩니다.

대상은 주택가격 9억 원 이하이면서 대출액이 5억 원 이하인 아파트와 빌라, 단독주택 등이고 오피스텔은 제외됩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안심대출 전환 수요가 많다면 5조 원으로 설정한 월간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환 자격이 있는 기존 대출자들이 200만 명 정도로 추산돼 은행들마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당장 전환 다음 달부터 이자 외에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뒤 원리금 상환 부담을 못 이겨 다시 기존 대출로 돌아가려면 최대 1.2%의 수수료를 물어야 합니다.

특히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떨어지게 되면 기존 대출보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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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전환대출 오늘 출시…“상환 능력 고려해야”
    • 입력 2015-03-24 12:11:45
    • 수정2015-03-24 1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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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리 연 2% 중반대로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오늘 시중은행에서 출시됐습니다.

대출을 문의하려는 이용자들로 아침부터 은행창구가 북적이고 있는데요.

본인의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합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의 한 은행 대출창구.

이른바 '안심전환대출'을 문의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은행 직원 : "수수료가 없는 부분은 기존에 고객님이 가지고 있는 대출을 바꿔탈 때..."

오늘부터 16개 시중은행에서 출시된 안심전환대출.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싼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대출금리는 연 2.7% 안팎으로 현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3.5%와 비교하면 1%포인트 가까이 낮습니다.

1년이 지난 기존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중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자 등이 전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30일 이상 연체기록도 없어야 합니다.

대출을 갈아탈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됩니다.

대상은 주택가격 9억 원 이하이면서 대출액이 5억 원 이하인 아파트와 빌라, 단독주택 등이고 오피스텔은 제외됩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안심대출 전환 수요가 많다면 5조 원으로 설정한 월간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환 자격이 있는 기존 대출자들이 200만 명 정도로 추산돼 은행들마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당장 전환 다음 달부터 이자 외에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 뒤 원리금 상환 부담을 못 이겨 다시 기존 대출로 돌아가려면 최대 1.2%의 수수료를 물어야 합니다.

특히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떨어지게 되면 기존 대출보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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