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로 소비자 ‘유혹’…온라인 가전제품 사기

입력 2015.03.24 (21:33) 수정 2015.03.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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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가전제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것처럼 속인 뒤 돈만 챙긴 일당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버젓이 떠 있는 사이트라 믿었다가 큰 낭패를 당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가전제품 판매 사이트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를 내세우며 구매 희망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한달 여 뒤 사이트는 폐쇄됐고, 운영자들은 돈만 챙겨 잠적했습니다.

<녹취> 가짜 가전제품 사이트 구매 피해자(음성변조) : "인터넷 최저가 검색하니까 찾아보니 거기가 나와가지고, 가격대가 다른 데보다 좀 더 싸니까 (이용했어요.)"

현금으로 결제하면 할인 같은 여러 혜택을 준다며 카드 대신 현금 사용을 유도했습니다.

손쉽게 돈을 챙기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정도 돈이 입금되면 일방적으로 사이트를 닫고 숨은 뒤 이름만 바꾼 다른 사이트를 만들어 사기짓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6개의 가짜 가전제품 판매 사이트를 만든 뒤 사기로 챙긴 돈이 6억8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가짜 가전제품 사이트 운영자(음성변조) : "가전제품이 가격대도 있고 배송 기일도 길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전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몇 천만 원을 내고 광고하고, 그럴싸한 거짓 상품평을 올리는 댓글 아르바이트 까지 동원해 소비자들을 우롱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겸(일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포털에서 최저가 검색을 하면 최고로 먼저 노출이 되도록 한 사이트당 광고비만 천만 원 정도 썼다고 합니다."

경찰은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37살 송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사업자 명의를 빌려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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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가로 소비자 ‘유혹’…온라인 가전제품 사기
    • 입력 2015-03-24 21:56:20
    • 수정2015-03-27 19:35:3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가전제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것처럼 속인 뒤 돈만 챙긴 일당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버젓이 떠 있는 사이트라 믿었다가 큰 낭패를 당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가전제품 판매 사이트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를 내세우며 구매 희망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한달 여 뒤 사이트는 폐쇄됐고, 운영자들은 돈만 챙겨 잠적했습니다.

<녹취> 가짜 가전제품 사이트 구매 피해자(음성변조) : "인터넷 최저가 검색하니까 찾아보니 거기가 나와가지고, 가격대가 다른 데보다 좀 더 싸니까 (이용했어요.)"

현금으로 결제하면 할인 같은 여러 혜택을 준다며 카드 대신 현금 사용을 유도했습니다.

손쉽게 돈을 챙기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정도 돈이 입금되면 일방적으로 사이트를 닫고 숨은 뒤 이름만 바꾼 다른 사이트를 만들어 사기짓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6개의 가짜 가전제품 판매 사이트를 만든 뒤 사기로 챙긴 돈이 6억8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가짜 가전제품 사이트 운영자(음성변조) : "가전제품이 가격대도 있고 배송 기일도 길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전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몇 천만 원을 내고 광고하고, 그럴싸한 거짓 상품평을 올리는 댓글 아르바이트 까지 동원해 소비자들을 우롱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겸(일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포털에서 최저가 검색을 하면 최고로 먼저 노출이 되도록 한 사이트당 광고비만 천만 원 정도 썼다고 합니다."

경찰은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37살 송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사업자 명의를 빌려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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