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대규모 나치 은신처 발굴

입력 2015.03.24 (23:37) 수정 2015.03.24 (23: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두 명에 50여만 원이라니 말문이 막히는군요.

유대인 학살로 악명 높은 독일 나치의 대규모 은신처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됐다구요?

왜 유럽도 아니고 남미에 나치의 은신처가 있었던 거죠?

<리포트>

먼저 영상부터 보실까요?

아르헨티나 북동부 미시오네스 주의 깊은 정글입니다.

집처럼 생긴 석조 구조물 3채가 발견됐는데, 아르헨티나 건축물과는 확연히 다른 양식입니다.

돌을 얼마나 촘촘하게 쌓았는지 틈이 보이지 않죠.

입구에 스페인어로 '보르만의 집으로 가는 길' 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요.

보르만은 히틀러의 개인 비서인 마르틴 보르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발견된 도자기 파편인데 '메이드 인 저머니', 독일제라고 돼 있죠.

동전도 무더기로 발굴됐는데 1938년이라고 찍힌 나치 동전임이 확인됐습니다.

이 곳을 발굴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고고학팀은 나치가 패전에 대비해 고위급 지도자들을 피난시킬 목적으로 이 건물을 지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이엘 차벨존(발굴팀장) :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이 어렵고, 은신해서 평온하게 살 수 있는 위치입니다. 나치 고위층의 피난처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건물에 사람들이 본격 거주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대전 후 아르헨티나는 나치의 국내 정착을 인정해 줬으니까 이 은신처에 굳이 숨어 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대규모 나치 은신처 발굴
    • 입력 2015-03-24 23:40:37
    • 수정2015-03-24 23:48:47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두 명에 50여만 원이라니 말문이 막히는군요.

유대인 학살로 악명 높은 독일 나치의 대규모 은신처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됐다구요?

왜 유럽도 아니고 남미에 나치의 은신처가 있었던 거죠?

<리포트>

먼저 영상부터 보실까요?

아르헨티나 북동부 미시오네스 주의 깊은 정글입니다.

집처럼 생긴 석조 구조물 3채가 발견됐는데, 아르헨티나 건축물과는 확연히 다른 양식입니다.

돌을 얼마나 촘촘하게 쌓았는지 틈이 보이지 않죠.

입구에 스페인어로 '보르만의 집으로 가는 길' 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요.

보르만은 히틀러의 개인 비서인 마르틴 보르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발견된 도자기 파편인데 '메이드 인 저머니', 독일제라고 돼 있죠.

동전도 무더기로 발굴됐는데 1938년이라고 찍힌 나치 동전임이 확인됐습니다.

이 곳을 발굴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고고학팀은 나치가 패전에 대비해 고위급 지도자들을 피난시킬 목적으로 이 건물을 지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이엘 차벨존(발굴팀장) :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이 어렵고, 은신해서 평온하게 살 수 있는 위치입니다. 나치 고위층의 피난처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건물에 사람들이 본격 거주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대전 후 아르헨티나는 나치의 국내 정착을 인정해 줬으니까 이 은신처에 굳이 숨어 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