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 개성공단 방문…북, 시설 참관 일방 취소

입력 2015.03.26 (06:36) 수정 2015.03.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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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들이 개성공단 내의 보건의료 실태를 보기 위해 방북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시설을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순수 의료진이 아닌 통준위원들이라는 점을 뒤늦게 문제삼았다고 합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4명이 국제보건의료재단 방북단 자격으로 어제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진료소와 탁아소 등 공단 내 보건의료 사업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북한측은 방북 한시간 전인 오전 9시 돌연 이들의 북한측 시설 참관을 취소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통준위 위원들이 방북단에 포함돼 자칫 통준위 행사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 김성재(통준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 : "남측의 언론에서 마치 통준위 뭐(행사)하는 것처럼 하다보니까, 북측에서는 북측진료소와 탁아소 방문하는 것을 제한했고..."

북측은 방북단을 안내할 당국자는 물론 안내원조차 내보내지 않았고 남북간 별도 접촉도 없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비협조적인 태도는 자신들이 해체를 요구했던 통준위 위원들의 방북이 공개된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북한측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 후 첫 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정기섭(협회장) : "당국간 대화가 원만히 재개돼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고대해보지만"

난상토론 끝에 결론을 유보한 기업들은 이달말까지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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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준위, 개성공단 방문…북, 시설 참관 일방 취소
    • 입력 2015-03-26 06:38:59
    • 수정2015-03-26 07: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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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들이 개성공단 내의 보건의료 실태를 보기 위해 방북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시설을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순수 의료진이 아닌 통준위원들이라는 점을 뒤늦게 문제삼았다고 합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4명이 국제보건의료재단 방북단 자격으로 어제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진료소와 탁아소 등 공단 내 보건의료 사업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북한측은 방북 한시간 전인 오전 9시 돌연 이들의 북한측 시설 참관을 취소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통준위 위원들이 방북단에 포함돼 자칫 통준위 행사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 김성재(통준위 사회문화분과위원장) : "남측의 언론에서 마치 통준위 뭐(행사)하는 것처럼 하다보니까, 북측에서는 북측진료소와 탁아소 방문하는 것을 제한했고..."

북측은 방북단을 안내할 당국자는 물론 안내원조차 내보내지 않았고 남북간 별도 접촉도 없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비협조적인 태도는 자신들이 해체를 요구했던 통준위 위원들의 방북이 공개된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북한측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 후 첫 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정기섭(협회장) : "당국간 대화가 원만히 재개돼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고대해보지만"

난상토론 끝에 결론을 유보한 기업들은 이달말까지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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