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건강 식품’ 속 유해물질 주의

입력 2015.03.26 (06:43) 수정 2015.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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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이른바 해외 직구가 성행하면서 다이어트나 성기능 개선 효과를 내세우는 건강기능 식품들까지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데요.

일부 제품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기능 식품을 판매하는 해외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제품을 한글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런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한 건강기능 식품 4백여 개의 성분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석했더니, 65개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뇌졸중 등의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다이어트 제품에 쓰이는가 하면, 동물용 최음제 성분이 과다 검출됐습니다.

성기능 개선을 선전한 이 제품에선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의약품 허용량의 3배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성은주(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심하면 심장마비라든가 극단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데 병원에서는 용량에 맞춰서 처방하는데 문제는 본인이 사게 되는 경우에 아무런 정보도 없고 본인상태하고 다르게 많이 먹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외 식품을 살 경우 정식으로 수입통관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한상배(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장) : "안전성이라든지 기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수입을 통관시키고 있는 반면에 해외직구의 경우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있고"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의 국내반입을 막기 위해 관세청에는 통관 금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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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직구 건강 식품’ 속 유해물질 주의
    • 입력 2015-03-26 06:45:05
    • 수정2015-03-26 08:00: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이른바 해외 직구가 성행하면서 다이어트나 성기능 개선 효과를 내세우는 건강기능 식품들까지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데요.

일부 제품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기능 식품을 판매하는 해외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제품을 한글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런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한 건강기능 식품 4백여 개의 성분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석했더니, 65개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뇌졸중 등의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다이어트 제품에 쓰이는가 하면, 동물용 최음제 성분이 과다 검출됐습니다.

성기능 개선을 선전한 이 제품에선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의약품 허용량의 3배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성은주(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심하면 심장마비라든가 극단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데 병원에서는 용량에 맞춰서 처방하는데 문제는 본인이 사게 되는 경우에 아무런 정보도 없고 본인상태하고 다르게 많이 먹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외 식품을 살 경우 정식으로 수입통관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한상배(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장) : "안전성이라든지 기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수입을 통관시키고 있는 반면에 해외직구의 경우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있고"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의 국내반입을 막기 위해 관세청에는 통관 금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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