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지하철 성추행범 2년 만에 검거…아쉬운 시민의식
입력 2015.03.26 (07:26)
수정 2015.03.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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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서 지하철 성추행범이 발생 2년 만에 검거됐습니다.
적잖은 지하철승객들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데 범인검거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여대생 로페즈가 봉변을 당한 건 2012년 10월 새벽 뉴욕 지하철 전동차안이었습니다.
잠든 사이 한 남성으로부터 추행당했습니다.
<녹취> 로페즈(피해자) : "당시의 고통스럽고 두려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며칠 뒤 인터넷에 당시 동영상이 떴습니다. 범인에 치가 떨리던 로페즈가 진짜 분노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성추행이 저질러지는 동안 누구 하나 범인을 제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전동차 안에는 승객 이십여명이 범행을 목격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그때가 새벽 3시 반인데 범인이 총이나 칼을 들고있을지,무슨 짓을 할지 두려웠거든요"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로페즈가 직접 나섰습니다.
SNS 등을 통해 범인을 잡아달라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녹취> 로페즈(피해자) : "인터넷이 문제가 많긴해도 범인잡는데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뉴욕경찰은 지난 20일 범인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43살 용의자는 동영상을 들이대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로페즈는 당시 목격자들이 자신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범인검거는 훨씬 빨랐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뉴욕에서 지하철 성추행범이 발생 2년 만에 검거됐습니다.
적잖은 지하철승객들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데 범인검거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여대생 로페즈가 봉변을 당한 건 2012년 10월 새벽 뉴욕 지하철 전동차안이었습니다.
잠든 사이 한 남성으로부터 추행당했습니다.
<녹취> 로페즈(피해자) : "당시의 고통스럽고 두려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며칠 뒤 인터넷에 당시 동영상이 떴습니다. 범인에 치가 떨리던 로페즈가 진짜 분노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성추행이 저질러지는 동안 누구 하나 범인을 제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전동차 안에는 승객 이십여명이 범행을 목격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그때가 새벽 3시 반인데 범인이 총이나 칼을 들고있을지,무슨 짓을 할지 두려웠거든요"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로페즈가 직접 나섰습니다.
SNS 등을 통해 범인을 잡아달라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녹취> 로페즈(피해자) : "인터넷이 문제가 많긴해도 범인잡는데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뉴욕경찰은 지난 20일 범인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43살 용의자는 동영상을 들이대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로페즈는 당시 목격자들이 자신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범인검거는 훨씬 빨랐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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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세계는] 지하철 성추행범 2년 만에 검거…아쉬운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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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26 07:32:23
- 수정2015-03-26 15:29:47
<앵커 멘트>
뉴욕에서 지하철 성추행범이 발생 2년 만에 검거됐습니다.
적잖은 지하철승객들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데 범인검거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여대생 로페즈가 봉변을 당한 건 2012년 10월 새벽 뉴욕 지하철 전동차안이었습니다.
잠든 사이 한 남성으로부터 추행당했습니다.
<녹취> 로페즈(피해자) : "당시의 고통스럽고 두려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며칠 뒤 인터넷에 당시 동영상이 떴습니다. 범인에 치가 떨리던 로페즈가 진짜 분노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성추행이 저질러지는 동안 누구 하나 범인을 제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전동차 안에는 승객 이십여명이 범행을 목격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그때가 새벽 3시 반인데 범인이 총이나 칼을 들고있을지,무슨 짓을 할지 두려웠거든요"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로페즈가 직접 나섰습니다.
SNS 등을 통해 범인을 잡아달라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녹취> 로페즈(피해자) : "인터넷이 문제가 많긴해도 범인잡는데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뉴욕경찰은 지난 20일 범인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43살 용의자는 동영상을 들이대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로페즈는 당시 목격자들이 자신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범인검거는 훨씬 빨랐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뉴욕에서 지하철 성추행범이 발생 2년 만에 검거됐습니다.
적잖은 지하철승객들이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데 범인검거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여대생 로페즈가 봉변을 당한 건 2012년 10월 새벽 뉴욕 지하철 전동차안이었습니다.
잠든 사이 한 남성으로부터 추행당했습니다.
<녹취> 로페즈(피해자) : "당시의 고통스럽고 두려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며칠 뒤 인터넷에 당시 동영상이 떴습니다. 범인에 치가 떨리던 로페즈가 진짜 분노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성추행이 저질러지는 동안 누구 하나 범인을 제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전동차 안에는 승객 이십여명이 범행을 목격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그때가 새벽 3시 반인데 범인이 총이나 칼을 들고있을지,무슨 짓을 할지 두려웠거든요"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로페즈가 직접 나섰습니다.
SNS 등을 통해 범인을 잡아달라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녹취> 로페즈(피해자) : "인터넷이 문제가 많긴해도 범인잡는데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뉴욕경찰은 지난 20일 범인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43살 용의자는 동영상을 들이대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로페즈는 당시 목격자들이 자신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범인검거는 훨씬 빨랐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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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기자 ts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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