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부실 적신호

입력 2002.03.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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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카드대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연체율까지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용카드는 손쉬운 자금융통 수단입니다.
⊙김소영(회사원): 바로 카드만 넣으면 나올 수 있잖아요, 현금 서비스 되니까 그래서 이용을 해요, 편하니까...
⊙박경화(회사원): 카드 서너 장만 있으면 즉석에서 몇백만 원 뽑아쓸 수 있잖아요.
⊙기자: 이렇게 현금서비스나 카드대출을 받아 쓰고 갚지 못한 돈이 지난해 말 1조 4000억 원입니다.
대출연체율이 7.4%로 카드로 산 물건값 연체율 3.8%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은행의 대출연체율도 최근 2%에 근접했습니다.
현재 신용카드 결제대금이나 카드대출금 등을 연체해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이 105만 명이나 됩니다.
이것은 전체 신용불량자의 40%에 육박합니다.
신용카드사들이 주업인 물건값 결제보다는 이익이 많은 대출경쟁에 치중한 결과입니다.
현금대출 연체율이 43%나 되는 카드사도 있어 경영부실의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정부는 카드사가 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 기준을 은행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진식(재정경제부 차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준, 카드사의 기준을 은행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같이 검토를 해서...
⊙기자: 또 전체 매출 가운데 현금서비스 비중을 50%로 낮추고 신용불량자 등록이 많은 카드사는 특별검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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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대출, 부실 적신호
    • 입력 2002-03-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러나 카드대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연체율까지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용카드는 손쉬운 자금융통 수단입니다. ⊙김소영(회사원): 바로 카드만 넣으면 나올 수 있잖아요, 현금 서비스 되니까 그래서 이용을 해요, 편하니까... ⊙박경화(회사원): 카드 서너 장만 있으면 즉석에서 몇백만 원 뽑아쓸 수 있잖아요. ⊙기자: 이렇게 현금서비스나 카드대출을 받아 쓰고 갚지 못한 돈이 지난해 말 1조 4000억 원입니다. 대출연체율이 7.4%로 카드로 산 물건값 연체율 3.8%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은행의 대출연체율도 최근 2%에 근접했습니다. 현재 신용카드 결제대금이나 카드대출금 등을 연체해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이 105만 명이나 됩니다. 이것은 전체 신용불량자의 40%에 육박합니다. 신용카드사들이 주업인 물건값 결제보다는 이익이 많은 대출경쟁에 치중한 결과입니다. 현금대출 연체율이 43%나 되는 카드사도 있어 경영부실의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정부는 카드사가 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 기준을 은행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진식(재정경제부 차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준, 카드사의 기준을 은행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같이 검토를 해서... ⊙기자: 또 전체 매출 가운데 현금서비스 비중을 50%로 낮추고 신용불량자 등록이 많은 카드사는 특별검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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