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인, 이미지 개선 시급

입력 2002.03.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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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개막 67일 전, 외국인들을 위한 숙소로 지정된 전국 중저가 숙박시설인 월드인의 준비상황을 점검해 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인으로 지정된 업소 입구에는 대부분 가림막이 쳐져 있습니다.
이 가림막이 외국인들 눈에는 이상하게 비치고 있습니다.
⊙크리스 그라프(미국인): 보기에 지저분하고 뭔가 나쁜 것을 감추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기자: 월드인으로 지정된 이 업소는 가림막 때문에 월드인 간판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접수대의 칸막이 유리는 주인과 손님 사이의 소통을 막고 있습니다.
월드인에는 무료 통역전화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설치가 잘못돼 통화가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여관 주인: (통역이 안 돼) 손님 기다리게 하면 저희가 답답하고 손님도 불안하죠.
⊙기자: 현관과 복도 등 어두운 내부는 음침하고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객실에는 대부분 더블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동성끼리 한 침대를 쓰는 것을 꺼립니다.
⊙김혜심(서울 서대문구청 공중위생팀장): 지금 당장 침대를 새로 마련하기는 힘든 실정이어서 그때 가서 침구만 따로따로 제공을 할 수 있게끔 업소측에다가 저희가 협조요청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전국 10개 개최도시의 4200여 업소가 월드인으로 지정돼 있고 객실 수는 모두 9만 9000여 개에 이릅니다.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외국인들에게 보다 나은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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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인, 이미지 개선 시급
    • 입력 2002-03-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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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개막 67일 전, 외국인들을 위한 숙소로 지정된 전국 중저가 숙박시설인 월드인의 준비상황을 점검해 봤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인으로 지정된 업소 입구에는 대부분 가림막이 쳐져 있습니다. 이 가림막이 외국인들 눈에는 이상하게 비치고 있습니다. ⊙크리스 그라프(미국인): 보기에 지저분하고 뭔가 나쁜 것을 감추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기자: 월드인으로 지정된 이 업소는 가림막 때문에 월드인 간판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접수대의 칸막이 유리는 주인과 손님 사이의 소통을 막고 있습니다. 월드인에는 무료 통역전화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설치가 잘못돼 통화가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여관 주인: (통역이 안 돼) 손님 기다리게 하면 저희가 답답하고 손님도 불안하죠. ⊙기자: 현관과 복도 등 어두운 내부는 음침하고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객실에는 대부분 더블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동성끼리 한 침대를 쓰는 것을 꺼립니다. ⊙김혜심(서울 서대문구청 공중위생팀장): 지금 당장 침대를 새로 마련하기는 힘든 실정이어서 그때 가서 침구만 따로따로 제공을 할 수 있게끔 업소측에다가 저희가 협조요청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전국 10개 개최도시의 4200여 업소가 월드인으로 지정돼 있고 객실 수는 모두 9만 9000여 개에 이릅니다.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외국인들에게 보다 나은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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