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남성 호르몬 몰랐다?’…논란 여전

입력 2015.03.27 (21:51) 수정 2015.03.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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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태환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관해 직접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았습니다.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약물을 주사한 병원과 진술이 엇갈리거나 회피해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은 남성 호르몬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남성 호르몬 치료라고 알려줬다는 의사의 주장과 다릅니다.

<인터뷰> 박태환(前 수영 국가대표) : "네, 몰랐고요. 혈액검사를 해서 그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하는데, 혈액검사 한 것은 맞지만, 그 결과가 나온 건 알지도 못했고..."

호르몬 주사를 맞은 횟수도 의사의 주장과 달랐습니다.

의사는 2013년 12월과 지난해 7월 2차례라고 밝혔지만, 박태환은 지난해 7월에 1번 맞은 게 전부라는 겁니다.

<인터뷰> 박태환(前 수영 국가대표) : "그 문제가 됐던 (지난해) 7월 이후에 감기를 심하게 앓아 가지고 소염제 같이 맞은 게 있고요. 그 이외에는 뭐 없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진료기록을 공개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대신 나섰습니다.

<인터뷰> 우상윤(박태환 변호사) : "재판을 지켜보시는 것이 맞다고 본다. 재판과 관련된 질문은 답변이 곤란하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장 호르몬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의사가 얘기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눈시울을 붉히며 한 사과와 달리 의혹 해소를 위한 해명에는 미흡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연관 기사]

☞ 박태환 눈물 “매일이 지옥…고의성 없었다”

☞ [영상] 박태환 “모든 노력이 약쟁이로”…눈물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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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남성 호르몬 몰랐다?’…논란 여전
    • 입력 2015-03-27 21:55:48
    • 수정2015-03-27 2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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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태환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관해 직접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았습니다.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약물을 주사한 병원과 진술이 엇갈리거나 회피해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은 남성 호르몬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남성 호르몬 치료라고 알려줬다는 의사의 주장과 다릅니다.

<인터뷰> 박태환(前 수영 국가대표) : "네, 몰랐고요. 혈액검사를 해서 그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하는데, 혈액검사 한 것은 맞지만, 그 결과가 나온 건 알지도 못했고..."

호르몬 주사를 맞은 횟수도 의사의 주장과 달랐습니다.

의사는 2013년 12월과 지난해 7월 2차례라고 밝혔지만, 박태환은 지난해 7월에 1번 맞은 게 전부라는 겁니다.

<인터뷰> 박태환(前 수영 국가대표) : "그 문제가 됐던 (지난해) 7월 이후에 감기를 심하게 앓아 가지고 소염제 같이 맞은 게 있고요. 그 이외에는 뭐 없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진료기록을 공개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대신 나섰습니다.

<인터뷰> 우상윤(박태환 변호사) : "재판을 지켜보시는 것이 맞다고 본다. 재판과 관련된 질문은 답변이 곤란하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장 호르몬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의사가 얘기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눈시울을 붉히며 한 사과와 달리 의혹 해소를 위한 해명에는 미흡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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