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네덜란드, 터키와 힘겨운 무승부

입력 2015.03.29 (08:14) 수정 2015.03.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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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터키에 힘겨운 무승부를 거둬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 진출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A조 예선 5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04)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겨우 승점 1을 챙긴 네덜란드는 2승1무2패(승점 7)가 돼 선두 체코(승점 13)와 아이슬란드(승점 12)에 밀려 3위 자리를 지켰다.

조별 예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네덜란드는 예선 5경기를 남기고 아이슬란드에 승점 5차로 밀리고 있어 본선 직행권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네덜란드는 전반 초반 왼쪽 날개로 나선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의 돌파를 앞세워 볼 점유율을 높이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얻어맞고 주춤했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터키 고칸 코레(베식타스)의 크로스가 네덜란드 수비수 스테판 데 브리(라치오)의 머리에 맞고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이때 볼을 잡은 볼칸 센(부르사스포르)이 내준 패스를 부라크 일마즈(갈라타사라이)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네덜란드는 이후 일방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패색이 짙어졌다.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 시간에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하게 찬 오른발 슈팅이 골 지역 왼쪽에 있던 훈텔라르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골이 돼 어렵게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H조 예선에서는 이탈리아가 불가리아와 원정으로 치른 5차전에서 1-2로 밀리던 후반 39분 에데르(삼프도리아)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행운의 선제골을 얻은 이탈리아는 전반 11분과 17분에 불가리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얻어맞아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이탈리아는 후반 13분 에데르를 투입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이중국적인 에데르는 안토니오 콩테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이탈리아 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에데르는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극적인 공점골을 꽂아 A매치 데뷔골과 더불어 팀에 승점 1을 선물했다.

무승부로 승점 11을 쌓은 이탈리아는 노르웨이를 5-1로 대파한 H조 선두 크로아티아(승점 13)와의 승점 차가 2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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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 2016’ 네덜란드, 터키와 힘겨운 무승부
    • 입력 2015-03-29 08:14:30
    • 수정2015-03-29 11:39:25
    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터키에 힘겨운 무승부를 거둬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 진출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A조 예선 5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04)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겨우 승점 1을 챙긴 네덜란드는 2승1무2패(승점 7)가 돼 선두 체코(승점 13)와 아이슬란드(승점 12)에 밀려 3위 자리를 지켰다.

조별 예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네덜란드는 예선 5경기를 남기고 아이슬란드에 승점 5차로 밀리고 있어 본선 직행권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네덜란드는 전반 초반 왼쪽 날개로 나선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의 돌파를 앞세워 볼 점유율을 높이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얻어맞고 주춤했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터키 고칸 코레(베식타스)의 크로스가 네덜란드 수비수 스테판 데 브리(라치오)의 머리에 맞고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이때 볼을 잡은 볼칸 센(부르사스포르)이 내준 패스를 부라크 일마즈(갈라타사라이)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네덜란드는 이후 일방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패색이 짙어졌다.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 시간에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하게 찬 오른발 슈팅이 골 지역 왼쪽에 있던 훈텔라르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골이 돼 어렵게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H조 예선에서는 이탈리아가 불가리아와 원정으로 치른 5차전에서 1-2로 밀리던 후반 39분 에데르(삼프도리아)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행운의 선제골을 얻은 이탈리아는 전반 11분과 17분에 불가리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얻어맞아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이탈리아는 후반 13분 에데르를 투입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이중국적인 에데르는 안토니오 콩테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이탈리아 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에데르는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극적인 공점골을 꽂아 A매치 데뷔골과 더불어 팀에 승점 1을 선물했다.

무승부로 승점 11을 쌓은 이탈리아는 노르웨이를 5-1로 대파한 H조 선두 크로아티아(승점 13)와의 승점 차가 2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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