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롯데 아두치, ‘조연’에서 ‘주연’으로
입력 2015.03.29 (09:29)
수정 2015.03.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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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짐 아두치(30·롯데 자이언츠)의 영입이 처음 발표됐을 때 그는 단순히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옛 동료 또는 외야 수비가 좋은 선수로만 알려졌다.
그랬던 아두치는 시범경기에서 대포 4방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은근한 펀치력을 과시했다.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아두치가 롯데 팬들에게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두치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케이티 위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아두치는 롯데가 2-8로 끌려가던 5회말 평범한 1루수 앞 땅볼을 치고는 전력 질주해 상대 선발 필 어윈의 포구 실책을 유도해냈다. 이후 아두치는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 때 내쳐 홈까지 달렸다.
키 188㎝, 체중 95㎏의 큰 체격을 갖춘 선수가 1루에서 2루, 3루를 지나 홈까지 질주하고서는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영리한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치는 장면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아두치는 그의 발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단숨에 롯데의 분위기로 바꿔놨고, 대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그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아두치는 이외에도 더 놀라운 구석이 많다.
아두치는 추신수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양귀 헬멧'을 착용한다. 아두치는 이에 대해 웃으며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상대 투수의 직구에 머리를 맞은 적이 있다. 그 이후 100마일의 공에도 끄떡없는 헬멧을 구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두치는 누상에 나갔을 때 왼쪽 손에만 장갑을 낀다. 그런데 대부분의 선수가 사용하는 주루용 장갑이 아니라 주방용으로 흔히 쓰는 '벙어리' 장갑을 닮았다. 아두치는 "이전에 주루를 하다 약지를 다친 경험이 있다. 이후 한 손에만 특수 보호 장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두치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주로 백업으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02경기를 뛰며 타율 0.285,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남겼다.
미국에서 '조연'에 그쳤던 아두치는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확실한 '주연'이었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그의 이름을 열정적으로 연호하는 장면은 그에게는 놀라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아두치가 경기가 끝난 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경기였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현재 아두치의 부인은 셋째를 임신한 상태다. 그는 한국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동기 부여가 확실한 아두치는 라이언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 코치의 도움까지 받으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아두치에게 빠른 발을 살려 도루왕 타이틀에 도전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아두치는 "개인 도루나 기록적인 측면에서 목표를 세우기보단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기회가 생기면 도루도 하고 도루 외 팀플레이를 하며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랬던 아두치는 시범경기에서 대포 4방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은근한 펀치력을 과시했다.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아두치가 롯데 팬들에게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두치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케이티 위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아두치는 롯데가 2-8로 끌려가던 5회말 평범한 1루수 앞 땅볼을 치고는 전력 질주해 상대 선발 필 어윈의 포구 실책을 유도해냈다. 이후 아두치는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 때 내쳐 홈까지 달렸다.
키 188㎝, 체중 95㎏의 큰 체격을 갖춘 선수가 1루에서 2루, 3루를 지나 홈까지 질주하고서는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영리한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치는 장면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아두치는 그의 발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단숨에 롯데의 분위기로 바꿔놨고, 대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그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아두치는 이외에도 더 놀라운 구석이 많다.
아두치는 추신수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양귀 헬멧'을 착용한다. 아두치는 이에 대해 웃으며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상대 투수의 직구에 머리를 맞은 적이 있다. 그 이후 100마일의 공에도 끄떡없는 헬멧을 구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두치는 누상에 나갔을 때 왼쪽 손에만 장갑을 낀다. 그런데 대부분의 선수가 사용하는 주루용 장갑이 아니라 주방용으로 흔히 쓰는 '벙어리' 장갑을 닮았다. 아두치는 "이전에 주루를 하다 약지를 다친 경험이 있다. 이후 한 손에만 특수 보호 장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두치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주로 백업으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02경기를 뛰며 타율 0.285,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남겼다.
미국에서 '조연'에 그쳤던 아두치는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확실한 '주연'이었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그의 이름을 열정적으로 연호하는 장면은 그에게는 놀라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아두치가 경기가 끝난 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경기였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현재 아두치의 부인은 셋째를 임신한 상태다. 그는 한국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동기 부여가 확실한 아두치는 라이언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 코치의 도움까지 받으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아두치에게 빠른 발을 살려 도루왕 타이틀에 도전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아두치는 "개인 도루나 기록적인 측면에서 목표를 세우기보단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기회가 생기면 도루도 하고 도루 외 팀플레이를 하며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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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활약’ 롯데 아두치, ‘조연’에서 ‘주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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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29 09:29:40
- 수정2015-03-29 11:39:35

외야수 짐 아두치(30·롯데 자이언츠)의 영입이 처음 발표됐을 때 그는 단순히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옛 동료 또는 외야 수비가 좋은 선수로만 알려졌다.
그랬던 아두치는 시범경기에서 대포 4방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은근한 펀치력을 과시했다.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아두치가 롯데 팬들에게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두치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케이티 위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아두치는 롯데가 2-8로 끌려가던 5회말 평범한 1루수 앞 땅볼을 치고는 전력 질주해 상대 선발 필 어윈의 포구 실책을 유도해냈다. 이후 아두치는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 때 내쳐 홈까지 달렸다.
키 188㎝, 체중 95㎏의 큰 체격을 갖춘 선수가 1루에서 2루, 3루를 지나 홈까지 질주하고서는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영리한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치는 장면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아두치는 그의 발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단숨에 롯데의 분위기로 바꿔놨고, 대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그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아두치는 이외에도 더 놀라운 구석이 많다.
아두치는 추신수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양귀 헬멧'을 착용한다. 아두치는 이에 대해 웃으며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상대 투수의 직구에 머리를 맞은 적이 있다. 그 이후 100마일의 공에도 끄떡없는 헬멧을 구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두치는 누상에 나갔을 때 왼쪽 손에만 장갑을 낀다. 그런데 대부분의 선수가 사용하는 주루용 장갑이 아니라 주방용으로 흔히 쓰는 '벙어리' 장갑을 닮았다. 아두치는 "이전에 주루를 하다 약지를 다친 경험이 있다. 이후 한 손에만 특수 보호 장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두치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주로 백업으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02경기를 뛰며 타율 0.285,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남겼다.
미국에서 '조연'에 그쳤던 아두치는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확실한 '주연'이었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그의 이름을 열정적으로 연호하는 장면은 그에게는 놀라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아두치가 경기가 끝난 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경기였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현재 아두치의 부인은 셋째를 임신한 상태다. 그는 한국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동기 부여가 확실한 아두치는 라이언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 코치의 도움까지 받으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아두치에게 빠른 발을 살려 도루왕 타이틀에 도전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아두치는 "개인 도루나 기록적인 측면에서 목표를 세우기보단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기회가 생기면 도루도 하고 도루 외 팀플레이를 하며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랬던 아두치는 시범경기에서 대포 4방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은근한 펀치력을 과시했다.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아두치가 롯데 팬들에게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두치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케이티 위즈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아두치는 롯데가 2-8로 끌려가던 5회말 평범한 1루수 앞 땅볼을 치고는 전력 질주해 상대 선발 필 어윈의 포구 실책을 유도해냈다. 이후 아두치는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 때 내쳐 홈까지 달렸다.
키 188㎝, 체중 95㎏의 큰 체격을 갖춘 선수가 1루에서 2루, 3루를 지나 홈까지 질주하고서는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영리한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치는 장면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아두치는 그의 발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단숨에 롯데의 분위기로 바꿔놨고, 대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그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아두치는 이외에도 더 놀라운 구석이 많다.
아두치는 추신수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양귀 헬멧'을 착용한다. 아두치는 이에 대해 웃으며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상대 투수의 직구에 머리를 맞은 적이 있다. 그 이후 100마일의 공에도 끄떡없는 헬멧을 구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두치는 누상에 나갔을 때 왼쪽 손에만 장갑을 낀다. 그런데 대부분의 선수가 사용하는 주루용 장갑이 아니라 주방용으로 흔히 쓰는 '벙어리' 장갑을 닮았다. 아두치는 "이전에 주루를 하다 약지를 다친 경험이 있다. 이후 한 손에만 특수 보호 장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두치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주로 백업으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02경기를 뛰며 타율 0.285,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남겼다.
미국에서 '조연'에 그쳤던 아두치는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확실한 '주연'이었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그의 이름을 열정적으로 연호하는 장면은 그에게는 놀라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아두치가 경기가 끝난 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경기였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현재 아두치의 부인은 셋째를 임신한 상태다. 그는 한국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동기 부여가 확실한 아두치는 라이언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 코치의 도움까지 받으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아두치에게 빠른 발을 살려 도루왕 타이틀에 도전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아두치는 "개인 도루나 기록적인 측면에서 목표를 세우기보단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기회가 생기면 도루도 하고 도루 외 팀플레이를 하며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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