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 “파도타기, 진짜 오랜만에 봤다”
입력 2015.03.29 (14:10)
수정 2015.03.29 (14: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직구장에서 실로 오랜만에 보는 파도타기였다.
지난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 위즈의 개막전에서 롯데가 2-8로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자 사직구장에서는 파도가 춤을 추며 장관을 이뤘다.
2004년 롯데 입단 이후 줄곧 한팀에서만 뛴 강민호(30)도 특별한 감회에 젖었다. 지난 2년간 성적 부진으로 인해 관중이 급격히 감소한 롯데에는 반가운 파도타기였다.
29일 사직구장에서 케이티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강민호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파도타기였다. 3년 만인 것 같다"며 "예전에는 관중이 꽉 차지 않아 1루쪽 내야에서 파도가 시작했다가 외야석, 3루쪽 내야로 오면 끊어졌는데, 어제는 정말로 대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 개막전에는 사직구장 2만7천500석이 오후 2시 20분에 공식 매진됐다. 롯데가 개막전 만원 관중을 달성한 것은 2012년 개막전 이후 3년 만이다.
이외에도 개막전은 롯데에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었다.
롯데를 상징하는 고(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시구자로 나섰고, 이종운 롯데 감독에게는 감독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5회까지만 해도 롯데의 패색이 짙었다. 롯데는 케이티의 거포 김상현의 '원맨쇼'에 2-8로 끌려 다녔다.
강민호는 "감독님께서 져도 괜찮으니 한 점만 내자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며 "사실 감독님이 그러기 쉽지 않은데, 정말 멋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목소리가 쉴 정도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령탑의 이러한 열정에 선수들도 감동한 때문인지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12-9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감독님, 첫 감독 승 해드리겠다"고 약속한 강민호는 감독 데뷔승 기념구를 손수 챙겨주기까지 했다.
이 감독도 "민호의 말이 고맙더라. 감독과 선수 사이에 그런 말 한마디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참 고맙다"고 했다.
강민호는 "감독님과 수석코치님께서 팀 분위기를 정말로 좋게 만들어주신다"며 "경기 내내 파이팅을 해주신 덕분에 어제 경기도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 위즈의 개막전에서 롯데가 2-8로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자 사직구장에서는 파도가 춤을 추며 장관을 이뤘다.
2004년 롯데 입단 이후 줄곧 한팀에서만 뛴 강민호(30)도 특별한 감회에 젖었다. 지난 2년간 성적 부진으로 인해 관중이 급격히 감소한 롯데에는 반가운 파도타기였다.
29일 사직구장에서 케이티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강민호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파도타기였다. 3년 만인 것 같다"며 "예전에는 관중이 꽉 차지 않아 1루쪽 내야에서 파도가 시작했다가 외야석, 3루쪽 내야로 오면 끊어졌는데, 어제는 정말로 대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 개막전에는 사직구장 2만7천500석이 오후 2시 20분에 공식 매진됐다. 롯데가 개막전 만원 관중을 달성한 것은 2012년 개막전 이후 3년 만이다.
이외에도 개막전은 롯데에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었다.
롯데를 상징하는 고(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시구자로 나섰고, 이종운 롯데 감독에게는 감독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5회까지만 해도 롯데의 패색이 짙었다. 롯데는 케이티의 거포 김상현의 '원맨쇼'에 2-8로 끌려 다녔다.
강민호는 "감독님께서 져도 괜찮으니 한 점만 내자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며 "사실 감독님이 그러기 쉽지 않은데, 정말 멋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목소리가 쉴 정도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령탑의 이러한 열정에 선수들도 감동한 때문인지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12-9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감독님, 첫 감독 승 해드리겠다"고 약속한 강민호는 감독 데뷔승 기념구를 손수 챙겨주기까지 했다.
이 감독도 "민호의 말이 고맙더라. 감독과 선수 사이에 그런 말 한마디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참 고맙다"고 했다.
강민호는 "감독님과 수석코치님께서 팀 분위기를 정말로 좋게 만들어주신다"며 "경기 내내 파이팅을 해주신 덕분에 어제 경기도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롯데 강민호 “파도타기, 진짜 오랜만에 봤다”
-
- 입력 2015-03-29 14:10:24
- 수정2015-03-29 14:23:18

사직구장에서 실로 오랜만에 보는 파도타기였다.
지난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 위즈의 개막전에서 롯데가 2-8로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자 사직구장에서는 파도가 춤을 추며 장관을 이뤘다.
2004년 롯데 입단 이후 줄곧 한팀에서만 뛴 강민호(30)도 특별한 감회에 젖었다. 지난 2년간 성적 부진으로 인해 관중이 급격히 감소한 롯데에는 반가운 파도타기였다.
29일 사직구장에서 케이티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강민호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파도타기였다. 3년 만인 것 같다"며 "예전에는 관중이 꽉 차지 않아 1루쪽 내야에서 파도가 시작했다가 외야석, 3루쪽 내야로 오면 끊어졌는데, 어제는 정말로 대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 개막전에는 사직구장 2만7천500석이 오후 2시 20분에 공식 매진됐다. 롯데가 개막전 만원 관중을 달성한 것은 2012년 개막전 이후 3년 만이다.
이외에도 개막전은 롯데에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었다.
롯데를 상징하는 고(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시구자로 나섰고, 이종운 롯데 감독에게는 감독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5회까지만 해도 롯데의 패색이 짙었다. 롯데는 케이티의 거포 김상현의 '원맨쇼'에 2-8로 끌려 다녔다.
강민호는 "감독님께서 져도 괜찮으니 한 점만 내자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며 "사실 감독님이 그러기 쉽지 않은데, 정말 멋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목소리가 쉴 정도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령탑의 이러한 열정에 선수들도 감동한 때문인지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12-9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감독님, 첫 감독 승 해드리겠다"고 약속한 강민호는 감독 데뷔승 기념구를 손수 챙겨주기까지 했다.
이 감독도 "민호의 말이 고맙더라. 감독과 선수 사이에 그런 말 한마디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참 고맙다"고 했다.
강민호는 "감독님과 수석코치님께서 팀 분위기를 정말로 좋게 만들어주신다"며 "경기 내내 파이팅을 해주신 덕분에 어제 경기도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 위즈의 개막전에서 롯데가 2-8로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자 사직구장에서는 파도가 춤을 추며 장관을 이뤘다.
2004년 롯데 입단 이후 줄곧 한팀에서만 뛴 강민호(30)도 특별한 감회에 젖었다. 지난 2년간 성적 부진으로 인해 관중이 급격히 감소한 롯데에는 반가운 파도타기였다.
29일 사직구장에서 케이티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강민호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파도타기였다. 3년 만인 것 같다"며 "예전에는 관중이 꽉 차지 않아 1루쪽 내야에서 파도가 시작했다가 외야석, 3루쪽 내야로 오면 끊어졌는데, 어제는 정말로 대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 개막전에는 사직구장 2만7천500석이 오후 2시 20분에 공식 매진됐다. 롯데가 개막전 만원 관중을 달성한 것은 2012년 개막전 이후 3년 만이다.
이외에도 개막전은 롯데에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었다.
롯데를 상징하는 고(故)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시구자로 나섰고, 이종운 롯데 감독에게는 감독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5회까지만 해도 롯데의 패색이 짙었다. 롯데는 케이티의 거포 김상현의 '원맨쇼'에 2-8로 끌려 다녔다.
강민호는 "감독님께서 져도 괜찮으니 한 점만 내자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며 "사실 감독님이 그러기 쉽지 않은데, 정말 멋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목소리가 쉴 정도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사령탑의 이러한 열정에 선수들도 감동한 때문인지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12-9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감독님, 첫 감독 승 해드리겠다"고 약속한 강민호는 감독 데뷔승 기념구를 손수 챙겨주기까지 했다.
이 감독도 "민호의 말이 고맙더라. 감독과 선수 사이에 그런 말 한마디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참 고맙다"고 했다.
강민호는 "감독님과 수석코치님께서 팀 분위기를 정말로 좋게 만들어주신다"며 "경기 내내 파이팅을 해주신 덕분에 어제 경기도 힘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