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개막전 투수 교체 실수했다”
입력 2015.03.29 (14:31)
수정 2015.03.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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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다시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감'을 키운다.
"야구는 늘 배워야 하는 종목"이라는 철학이 김성근 감독을 다시 움직이게 했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어제 12회 경기를 하면서 또 배웠다"며 "어제 패배는 내 실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화는 28일 넥센과 개막전에서 4-1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12회말 1사 후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4-5로 패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 실수'를 곱씹었다.
"어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누워 잠이 들었다. 다시 일어나서 데이터를 살폈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경기 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더라. '데이터 부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첫 번째 실수는 안영명의 등판과 교체 상황이다.
28일 한화가 4-1로 앞서던 7회말 수비 때 안영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영명은 첫 상대타자 유선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곧바로 투수교체를 단행해 좌완 권혁을 올렸고, 권혁은 유한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지난 기록을 살펴보니 안영명은 첫 상대타자에 약했다.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풀어가는 투수였다"며 "그 데이터를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는 상황도 후회로 남았다.
11회 등판한 한화 우완 송창식은 1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유재신을 잡아낸 후 좌타자 서건창과 맞섰다.
김 감독은 "서건창 뒤에 우타자인 이택근과 유한준을 신경 쓰다가 투수 교체 시점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수 교체 시점이 늦다 보니 흐름을 놓쳤다. 넥센은 정말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하더라"며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김성근 감독은 2011년 8월 18일 SK 와이번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2012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3시즌을 치렀다.
28일 경기는 그의 1군 무대 복귀전이었다.
김 감독은 "넥센이 12회까지 공부 많이 시켜줬다"며 웃었다. 미소 뒤에는 의욕이 담겨 있었다.
"야구는 늘 배워야 하는 종목"이라는 철학이 김성근 감독을 다시 움직이게 했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어제 12회 경기를 하면서 또 배웠다"며 "어제 패배는 내 실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화는 28일 넥센과 개막전에서 4-1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12회말 1사 후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4-5로 패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 실수'를 곱씹었다.
"어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누워 잠이 들었다. 다시 일어나서 데이터를 살폈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경기 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더라. '데이터 부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첫 번째 실수는 안영명의 등판과 교체 상황이다.
28일 한화가 4-1로 앞서던 7회말 수비 때 안영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영명은 첫 상대타자 유선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곧바로 투수교체를 단행해 좌완 권혁을 올렸고, 권혁은 유한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지난 기록을 살펴보니 안영명은 첫 상대타자에 약했다.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풀어가는 투수였다"며 "그 데이터를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는 상황도 후회로 남았다.
11회 등판한 한화 우완 송창식은 1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유재신을 잡아낸 후 좌타자 서건창과 맞섰다.
김 감독은 "서건창 뒤에 우타자인 이택근과 유한준을 신경 쓰다가 투수 교체 시점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수 교체 시점이 늦다 보니 흐름을 놓쳤다. 넥센은 정말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하더라"며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김성근 감독은 2011년 8월 18일 SK 와이번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2012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3시즌을 치렀다.
28일 경기는 그의 1군 무대 복귀전이었다.
김 감독은 "넥센이 12회까지 공부 많이 시켜줬다"며 웃었다. 미소 뒤에는 의욕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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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 “개막전 투수 교체 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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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29 14:31:08
- 수정2015-03-29 14:33:06
4년 만에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다시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감'을 키운다.
"야구는 늘 배워야 하는 종목"이라는 철학이 김성근 감독을 다시 움직이게 했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어제 12회 경기를 하면서 또 배웠다"며 "어제 패배는 내 실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화는 28일 넥센과 개막전에서 4-1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12회말 1사 후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4-5로 패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 실수'를 곱씹었다.
"어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누워 잠이 들었다. 다시 일어나서 데이터를 살폈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경기 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더라. '데이터 부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첫 번째 실수는 안영명의 등판과 교체 상황이다.
28일 한화가 4-1로 앞서던 7회말 수비 때 안영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영명은 첫 상대타자 유선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곧바로 투수교체를 단행해 좌완 권혁을 올렸고, 권혁은 유한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지난 기록을 살펴보니 안영명은 첫 상대타자에 약했다.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풀어가는 투수였다"며 "그 데이터를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는 상황도 후회로 남았다.
11회 등판한 한화 우완 송창식은 1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유재신을 잡아낸 후 좌타자 서건창과 맞섰다.
김 감독은 "서건창 뒤에 우타자인 이택근과 유한준을 신경 쓰다가 투수 교체 시점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수 교체 시점이 늦다 보니 흐름을 놓쳤다. 넥센은 정말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하더라"며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김성근 감독은 2011년 8월 18일 SK 와이번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2012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3시즌을 치렀다.
28일 경기는 그의 1군 무대 복귀전이었다.
김 감독은 "넥센이 12회까지 공부 많이 시켜줬다"며 웃었다. 미소 뒤에는 의욕이 담겨 있었다.
"야구는 늘 배워야 하는 종목"이라는 철학이 김성근 감독을 다시 움직이게 했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어제 12회 경기를 하면서 또 배웠다"며 "어제 패배는 내 실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화는 28일 넥센과 개막전에서 4-1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12회말 1사 후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4-5로 패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 실수'를 곱씹었다.
"어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누워 잠이 들었다. 다시 일어나서 데이터를 살폈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경기 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더라. '데이터 부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첫 번째 실수는 안영명의 등판과 교체 상황이다.
28일 한화가 4-1로 앞서던 7회말 수비 때 안영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영명은 첫 상대타자 유선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곧바로 투수교체를 단행해 좌완 권혁을 올렸고, 권혁은 유한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지난 기록을 살펴보니 안영명은 첫 상대타자에 약했다.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풀어가는 투수였다"며 "그 데이터를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는 상황도 후회로 남았다.
11회 등판한 한화 우완 송창식은 1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유재신을 잡아낸 후 좌타자 서건창과 맞섰다.
김 감독은 "서건창 뒤에 우타자인 이택근과 유한준을 신경 쓰다가 투수 교체 시점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수 교체 시점이 늦다 보니 흐름을 놓쳤다. 넥센은 정말 과감하게 투수 교체를 하더라"며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김성근 감독은 2011년 8월 18일 SK 와이번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2012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3시즌을 치렀다.
28일 경기는 그의 1군 무대 복귀전이었다.
김 감독은 "넥센이 12회까지 공부 많이 시켜줬다"며 웃었다. 미소 뒤에는 의욕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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