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IBK 이정철 감독 “10연승으로 우승!”

입력 2015.03.29 (22:13) 수정 2015.03.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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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두 번째 정상 등극까지 1승만을 남긴 이정철(55) IBK기업은행 감독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29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2차전에서 도로공사에 3-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집중할 타이밍이나 뭉쳐야 할 때 (실력이) 엑기스처럼 나왔다"면서 "이럴 때 지도자로서 희열을 느낀다"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와 1∼2세트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다가 3세트를 25-14로 크게 이겼다.

이어 4세트에는 13-19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11점을 따내는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친 것이 초반에 눈에 보였는데 1차전에 좋지 않던 김희진이 중요할 때 완전히 살아났고, 뒤에서 남지연도 네트 바로 앞으로 공을 떨어뜨리는 수비를 보여줬다"고 4세트 막판을 돌아보면서 "채선아가 서브를 몇 개 때렸는지 모르겠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군더더기 없이 (점수가) 나왔기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박정아와 김희진이 지난해보다 그릇이랄까, 레벨에서 확연히 달라지게 성장했고 세터 김사니·리베로 남지연·수비형 레프트 채선아 등 궂은일을 하는 세 선수도 '공격 삼각편대' 못잖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수 하나하나를 칭찬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정철 감독은 3차전까지 따내 조기에 챔프전을 끝내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차전을 마친 뒤에는 감히 이야기하지 못했고, 지금도 오버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화성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욕심을 한번 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라운드 5전 전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 2전 전승을 거뒀다. 우리 팀의 창단 최다 연승이 9연승인데, 챔프전에서도 3전 전승을 해서 10연승으로 우승할 욕심을 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물론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욕심 내지 말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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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9 22:13:28
    • 수정2015-03-29 22: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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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두 번째 정상 등극까지 1승만을 남긴 이정철(55) IBK기업은행 감독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29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2차전에서 도로공사에 3-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집중할 타이밍이나 뭉쳐야 할 때 (실력이) 엑기스처럼 나왔다"면서 "이럴 때 지도자로서 희열을 느낀다"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와 1∼2세트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다가 3세트를 25-14로 크게 이겼다. 이어 4세트에는 13-19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11점을 따내는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친 것이 초반에 눈에 보였는데 1차전에 좋지 않던 김희진이 중요할 때 완전히 살아났고, 뒤에서 남지연도 네트 바로 앞으로 공을 떨어뜨리는 수비를 보여줬다"고 4세트 막판을 돌아보면서 "채선아가 서브를 몇 개 때렸는지 모르겠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군더더기 없이 (점수가) 나왔기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박정아와 김희진이 지난해보다 그릇이랄까, 레벨에서 확연히 달라지게 성장했고 세터 김사니·리베로 남지연·수비형 레프트 채선아 등 궂은일을 하는 세 선수도 '공격 삼각편대' 못잖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수 하나하나를 칭찬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정철 감독은 3차전까지 따내 조기에 챔프전을 끝내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1차전을 마친 뒤에는 감히 이야기하지 못했고, 지금도 오버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화성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욕심을 한번 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라운드 5전 전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 2전 전승을 거뒀다. 우리 팀의 창단 최다 연승이 9연승인데, 챔프전에서도 3전 전승을 해서 10연승으로 우승할 욕심을 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물론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욕심 내지 말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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