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지옥철’ 9호선 타보니…출근길 혼잡 가중

<앵커 멘트>

9호선 연장 개통 이후 맞는 첫 출근길은 '지옥철'이라는 표현대로 여전히 붐볐습니다.

오늘은 우려했던 최악의 혼잡은 피했지만 앞으로 출근길 혼잡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유호윤 기자가 출근길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호선 급행열차의 첫 출발지인 김포공항역입니다.

아침 7시.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탑승장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9호선 5개 역이 새롭게 늘어난 뒤 첫 평일인 오늘 출근길 혼잡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신명진(서울 강서구) : "아무래도 이제 연장이 되니까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릴 거잖아요, 예비해서 일찍 나왔는데 저 같은 생각을 한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8시가 되자 출근길 인파는 절정에 이릅니다.

승객이 가득찬 열차의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많은 승객이 또 밀려듭니다.

숨 막힐듯 많은 승객을 뚫고 내리는 일도 고역입니다.

<인터뷰> 김인영(인천시 남구) : "(승객으로)이미 많이 차서 오기 때문에 (급행열차를) 노량진에선 못 타고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는 탈만 하더라구요"

집계 결과 오늘 출근시간대 승객 수는 2단계 연장 구간 개통 전과 비교해 3.6%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출근길 혼잡에 대한 우려가 언론에 크게 부각되면서 오늘은 예상보다 승객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내일부턴 증가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승객 분산을 위해 도입한 무료 출근전용 급행버스는 예상치의 3분의 1 수준인 7백여 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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