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낙찰 업체 부적격 논란

입력 2015.03.30 (23:20) 수정 2015.03.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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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호선 전동차 200량 신규 제작을 한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낙찰 받았는데 입찰에서 떨어진 업체가 소송을 냈습니다.

선정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2호선 전동차 200량을 생산하게 될 공장입니다.

지난해 부도가 난 뒤 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녹취> 공장 관계자 : "현재는 수주되는게 없어서 공장 내에 작업하는 그런 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서울메트로는 열흘 전 이 업체가 포함된 중소기업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습니다.

400억 가량 낮은 금액과 납품실적 등이 평가받았습니다.

이 회사가 제출한 물품 납품 실적증명섭니다.

전동차가 아니라 부품만 납품한걸로 돼있습니다.

그런데 완성차 경험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낙찰업체 관계자 : "7호선 제작을 56량을 해봤죠. 경북 김천에 연간 100량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 다 돼 있어요."

당시 납품을 받았던 도시철도 공사 사장은 3년 전 시의회에서 부품 5개를 받아 공사가 직접 제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가격 경쟁력이 우선 순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조문수(서울메트로 차장) : "시민의 혈세를 아껴야하는 의무가 저희들한테 있고 이를 위해서 공개경쟁을 했고"

하지만 교통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합니다.

<인터뷰> 최진석(박사/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 : "상당 부분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같은 경우는 현재 직원이 없는 상태로 수주를 하고 난 다음에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서..."

입찰에서 떨어진 업체가 후속 입찰금지 가처분 신청을 냄에 따라 전통차 낙찰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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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전동차 200량 신규 제작을 한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낙찰 받았는데 입찰에서 떨어진 업체가 소송을 냈습니다.

선정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2호선 전동차 200량을 생산하게 될 공장입니다.

지난해 부도가 난 뒤 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녹취> 공장 관계자 : "현재는 수주되는게 없어서 공장 내에 작업하는 그런 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서울메트로는 열흘 전 이 업체가 포함된 중소기업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습니다.

400억 가량 낮은 금액과 납품실적 등이 평가받았습니다.

이 회사가 제출한 물품 납품 실적증명섭니다.

전동차가 아니라 부품만 납품한걸로 돼있습니다.

그런데 완성차 경험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낙찰업체 관계자 : "7호선 제작을 56량을 해봤죠. 경북 김천에 연간 100량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 다 돼 있어요."

당시 납품을 받았던 도시철도 공사 사장은 3년 전 시의회에서 부품 5개를 받아 공사가 직접 제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가격 경쟁력이 우선 순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조문수(서울메트로 차장) : "시민의 혈세를 아껴야하는 의무가 저희들한테 있고 이를 위해서 공개경쟁을 했고"

하지만 교통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합니다.

<인터뷰> 최진석(박사/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 : "상당 부분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같은 경우는 현재 직원이 없는 상태로 수주를 하고 난 다음에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서..."

입찰에서 떨어진 업체가 후속 입찰금지 가처분 신청을 냄에 따라 전통차 낙찰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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