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서 일가족 4명 의문의 소사

입력 2002.03.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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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평의 한 휴양림 산장에서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휴양림 안에 있는 통나무 산장 두 채가 모두 불에 타 완전히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속에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불에 탄 유골이 발견된 것은 오늘 아침 9시 반쯤입니다.
산장 한 채에서 유골 한 구가, 바로 옆 산장에서는 유골 3구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산장 2채가 전소됐지만 워낙 산이 깊어 소방서에는 화재신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600m쯤 떨어진 곳에 휴양림 관리실이 있었지만 관리인은 오늘 아침까지 불이 난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이영섭(휴양림 관리인): 오늘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고 그래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지역이라서 늦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기자: 경찰조사 결과 이 산장은 서울 삼성동 42살 소 모 씨가 2주 전에 예약한 것으로 어제 오후 5시 반쯤 소 씨가 휴양림 관리실에 찾아와 열쇠를 받아간 뒤 산장 한 채를 더 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불에 탄 승용차는 소 씨의 부인 42살 정 모 씨의 것으로 드러났으며 소 씨의 14살난 아들과 12살 난 딸도 어제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소 씨 가족이 산장에서 잠을 자다 화재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지만 일단 동반자살쪽에 무게를 싣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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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장서 일가족 4명 의문의 소사
    • 입력 2002-03-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기도 양평의 한 휴양림 산장에서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휴양림 안에 있는 통나무 산장 두 채가 모두 불에 타 완전히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속에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불에 탄 유골이 발견된 것은 오늘 아침 9시 반쯤입니다. 산장 한 채에서 유골 한 구가, 바로 옆 산장에서는 유골 3구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산장 2채가 전소됐지만 워낙 산이 깊어 소방서에는 화재신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600m쯤 떨어진 곳에 휴양림 관리실이 있었지만 관리인은 오늘 아침까지 불이 난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이영섭(휴양림 관리인): 오늘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고 그래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지역이라서 늦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기자: 경찰조사 결과 이 산장은 서울 삼성동 42살 소 모 씨가 2주 전에 예약한 것으로 어제 오후 5시 반쯤 소 씨가 휴양림 관리실에 찾아와 열쇠를 받아간 뒤 산장 한 채를 더 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불에 탄 승용차는 소 씨의 부인 42살 정 모 씨의 것으로 드러났으며 소 씨의 14살난 아들과 12살 난 딸도 어제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소 씨 가족이 산장에서 잠을 자다 화재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지만 일단 동반자살쪽에 무게를 싣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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