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회장 ‘계열사 돈 55억 원 횡령’ 수사

입력 2015.04.0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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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이 계열사 돈 55억 원 이상을 빼돌려 쓴 사실을 검찰이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원개발 사업과 회사 운영과 관련한 경남기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성 회장이 2013년까지 계열사인 '대아레저산업'의 자금 55억 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빼 쓴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이 이사회 결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횡령 혐의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아레저산업은 성 회장과 동생, 장남 등 가족들의 지분이 93%를 넘는 경남기업 계열사입니다.

검찰은 성 회장이 대아레저산업 자금 55억 원 외에 대원건설산업과 대아건설 등 다른 계열사의 돈도 대여금 명목으로 쓴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성 회장의 부인인 동 모 씨가 실소유주인 건축자재 회사 '코어베이스'가, 경남기업과의 거래로 올린 매출 1700만 달러, 우리 돈 187억 원가량이 중국과 홍콩으로 송금된 사실도 파악하고, 동 씨를 어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 회장의 핵심 측근인 경남기업 한 모 부사장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불러, 석유공사로부터 자원개발 융자금을 받는 과정에 분식회계를 한 혐의 등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와 경남기업 재무 구조 전반의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르면 이번 주안에 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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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성완종 회장 ‘계열사 돈 55억 원 횡령’ 수사
    • 입력 2015-04-02 01:08:55
    사회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이 계열사 돈 55억 원 이상을 빼돌려 쓴 사실을 검찰이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원개발 사업과 회사 운영과 관련한 경남기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성 회장이 2013년까지 계열사인 '대아레저산업'의 자금 55억 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빼 쓴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회장이 이사회 결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횡령 혐의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아레저산업은 성 회장과 동생, 장남 등 가족들의 지분이 93%를 넘는 경남기업 계열사입니다. 검찰은 성 회장이 대아레저산업 자금 55억 원 외에 대원건설산업과 대아건설 등 다른 계열사의 돈도 대여금 명목으로 쓴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성 회장의 부인인 동 모 씨가 실소유주인 건축자재 회사 '코어베이스'가, 경남기업과의 거래로 올린 매출 1700만 달러, 우리 돈 187억 원가량이 중국과 홍콩으로 송금된 사실도 파악하고, 동 씨를 어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 회장의 핵심 측근인 경남기업 한 모 부사장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불러, 석유공사로부터 자원개발 융자금을 받는 과정에 분식회계를 한 혐의 등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와 경남기업 재무 구조 전반의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르면 이번 주안에 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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