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소총 20㎜탄 전자파 영향…240억 원 날리나?

입력 2015.04.02 (06:39) 수정 2015.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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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11 복합소총에 장전되는 20mm 공중폭발탄이 고출력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할 경우 전량 폐기한다는 입장인데요.

우리 군이 국산 명품 무기로 자랑해 왔던 명품무기, 240억 원만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11 복합 소총의 핵심은 목표 지점 상공에서 폭발해 숨을 적을 공격하는 20mm 공중 폭발탄입니다.

이 20mm 공중 폭발탄이 고출력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최근 드러났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동안 이 폭발탄에 대한 전자파 영향성 확인시험을 한 결과, 60헤르츠 저주파 대역의 고출력 전자파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방사청은 20mm 공중폭발탄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중 시험평가를 할 예정입니다.

만일 야전 환경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경우 전량 폐기하거나 전시용 비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양산된 20mm 공중폭발탄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양은 15만 발 정도입니다.

폐기 처분하게 되면 240여 억 원의 손실이 우려됩니다.

이에대해 방사청은 일반적으로 고압선에서 방출되는 자기장의 1000배 수준의 극한 상황에서 시험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개선탄에는 전자기파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충격센서를 추가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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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2 06:40:38
    • 수정2015-04-02 0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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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11 복합소총에 장전되는 20mm 공중폭발탄이 고출력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은 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할 경우 전량 폐기한다는 입장인데요.

우리 군이 국산 명품 무기로 자랑해 왔던 명품무기, 240억 원만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K-11 복합 소총의 핵심은 목표 지점 상공에서 폭발해 숨을 적을 공격하는 20mm 공중 폭발탄입니다.

이 20mm 공중 폭발탄이 고출력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최근 드러났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동안 이 폭발탄에 대한 전자파 영향성 확인시험을 한 결과, 60헤르츠 저주파 대역의 고출력 전자파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방사청은 20mm 공중폭발탄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중 시험평가를 할 예정입니다.

만일 야전 환경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경우 전량 폐기하거나 전시용 비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양산된 20mm 공중폭발탄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양은 15만 발 정도입니다.

폐기 처분하게 되면 240여 억 원의 손실이 우려됩니다.

이에대해 방사청은 일반적으로 고압선에서 방출되는 자기장의 1000배 수준의 극한 상황에서 시험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개선탄에는 전자기파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충격센서를 추가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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