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놓고 장외 공방

<앵커 멘트>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정치권은 장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태타협기구 이후 추가적인 논의를 위한 실무기구는 나흘째 구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이 국민의 지갑을 터는 잘못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처럼 소득 대체율을 높였다가 재정 파탄이 일어나면,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고, 결국 국민의 지갑에서 이 돈이 나가게 된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의 핵심은 지급률 삭감이라면서, 근본적 개혁을 위해서는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꼭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야당이 말로는 국민의 대변자인척 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공무원노조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와 여당이 일방통행식으로 공무원 연금을 밀어부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사회적 대타협 없는 연금 개혁은 더 큰 사회갈등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에 더 큰 비용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도 정부 여당이 시한에만 관심이 있고, 사회적 합의를 지킬 의지와 노력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조사 범위와 인원을 대폭 축소해 특별법의 취지에 반한다며 즉각 철회하고 다시 만들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