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매 아파트 고가 낙찰 속출…피해 주의

입력 2015.04.02 (21:37) 수정 2015.04.03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전세난 속에 싼값에 집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택 경매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열 경쟁 속에 수도권 경매 아파트 10건 중 3건은 감정가보다 오히려 비싼 가격에 낙찰받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부터 개시를 선언합니다!"

법원에서 열린 주택 경매에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립니다.

최근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경매를 통해 싼값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창만(인천광역시 숭의동) :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거의 많이 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경매를 하게 됐습니다."

경매 인기가 늘면서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한 채의 경매 경쟁률은 10대 1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7.8대 1보다 크게 높아진 겁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평균 낙찰가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감정가보다 낙찰가가 오히려 비싼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수도권 84㎡의 한 아파트는 낙찰가가 2억 2백만 원으로 감정가보다 오히려 100만 원 비쌌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10건 가운데 3건은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더 비싼 '고가 낙찰'이었습니다.

시세보다 싼 값에 집을 구한다는 경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셈입니다.

<인터뷰> 강은(지지옥션 팀장) : "입찰하기 전에 사전에 낙찰가를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산출을 하고 입찰장에 와서는 그것을 써내는 소신 있는 입찰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매로 집을 살 경우 명도비용 등의 추가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감정가의 80% 안에서 낙찰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도권 경매 아파트 고가 낙찰 속출…피해 주의
    • 입력 2015-04-02 22:08:53
    • 수정2015-04-03 07:22:3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최근 전세난 속에 싼값에 집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택 경매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열 경쟁 속에 수도권 경매 아파트 10건 중 3건은 감정가보다 오히려 비싼 가격에 낙찰받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부터 개시를 선언합니다!"

법원에서 열린 주택 경매에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립니다.

최근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경매를 통해 싼값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김창만(인천광역시 숭의동) :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거의 많이 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경매를 하게 됐습니다."

경매 인기가 늘면서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한 채의 경매 경쟁률은 10대 1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7.8대 1보다 크게 높아진 겁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평균 낙찰가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감정가보다 낙찰가가 오히려 비싼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수도권 84㎡의 한 아파트는 낙찰가가 2억 2백만 원으로 감정가보다 오히려 100만 원 비쌌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10건 가운데 3건은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더 비싼 '고가 낙찰'이었습니다.

시세보다 싼 값에 집을 구한다는 경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셈입니다.

<인터뷰> 강은(지지옥션 팀장) : "입찰하기 전에 사전에 낙찰가를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산출을 하고 입찰장에 와서는 그것을 써내는 소신 있는 입찰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매로 집을 살 경우 명도비용 등의 추가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감정가의 80% 안에서 낙찰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