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어린이 무차별 폭행’…신고자는 원장

입력 2015.04.03 (12:32) 수정 2015.04.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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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전국민들을 화나게 했던 어린이집 폭행사건 기억나시죠.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사건 전개과정, 우리하고 많이 달랐습니다.

박태서 특파원 설명으로 보시죠.

<리포트>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여성 보육교사가 어린 아이를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또다른 여교사의 폭행도 이어집니다.

피해 아동은 세 명, 형제지간이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 : "카메라 찍히는 줄 알면서도 태연했어요.얼마나 아이들을 자주 때렸으면 그랬겠어요?"

교사의 무차별 아동 폭행, 여기까지는 올 초 인천 어린이집사건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과정은 달랐습니다.

범행을 신고한 사람은 피해아동 부모가 아닌 어린이집 원장이었습니다.

원장은 폐쇄회로 티비를 정기점검하다 문제의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저희 어린이집에 좋지않은 일이긴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해 신고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각각 스무 살인 가해 임시교사들은 즉각 구속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은 아동 보육시설에 cctv가 왜 필요한지를 재확인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올초 국내에서 어린이집 cctv 설치 법안이 무산된 것과 달리 미국에선 아동보육시설의 cctv 설치가 사실상 의무화돼있습니다.

관련 법은 교사 등의 아동학대행위 감시로 설치목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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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어린이 무차별 폭행’…신고자는 원장
    • 입력 2015-04-03 12:33:39
    • 수정2015-04-03 12: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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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전국민들을 화나게 했던 어린이집 폭행사건 기억나시죠.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사건 전개과정, 우리하고 많이 달랐습니다.

박태서 특파원 설명으로 보시죠.

<리포트>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여성 보육교사가 어린 아이를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또다른 여교사의 폭행도 이어집니다.

피해 아동은 세 명, 형제지간이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 : "카메라 찍히는 줄 알면서도 태연했어요.얼마나 아이들을 자주 때렸으면 그랬겠어요?"

교사의 무차별 아동 폭행, 여기까지는 올 초 인천 어린이집사건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과정은 달랐습니다.

범행을 신고한 사람은 피해아동 부모가 아닌 어린이집 원장이었습니다.

원장은 폐쇄회로 티비를 정기점검하다 문제의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저희 어린이집에 좋지않은 일이긴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해 신고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각각 스무 살인 가해 임시교사들은 즉각 구속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은 아동 보육시설에 cctv가 왜 필요한지를 재확인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올초 국내에서 어린이집 cctv 설치 법안이 무산된 것과 달리 미국에선 아동보육시설의 cctv 설치가 사실상 의무화돼있습니다.

관련 법은 교사 등의 아동학대행위 감시로 설치목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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