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큰 ‘이란 시장’…건설·플랜트 ‘특수’ 기대

입력 2015.04.03 (21:05) 수정 2015.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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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협상 타결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가 풀리게 되면, 이란은 새로운 중동시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산업계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인 이란의 '사우스 파' 가스전 입니다.

2000년대 중반,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대형 공사 수주는 중국 업체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에따라 경제 제재가 풀리면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이란 시장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란 정부는 1600억 달러, 우리 돈 174조 원 규모의 건설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최영창(현대건설 부장) : "이번 핵 협상을 계기로 현지 인원을 보강 하고 발주처와도 활발히 접촉을 시작하는 등 이란 시장에서의 기대가 아주 큽니다."

2012년부터 수출이 중단된 자동차 업계도 수출 재개를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오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과 해운업계도 새로운 시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이란과의 교역규모는 87억달러 정도.

수출이 활발했던 2011년 174억 달러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엄치성(전경련 국제본부장) : "이란 인구가 8천만 명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중동에서 시장 잠재력이 큰데,우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산 원유공급 증가로 유가가 하락하면 화학과 정유업계는 타격을 입을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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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재력 큰 ‘이란 시장’…건설·플랜트 ‘특수’ 기대
    • 입력 2015-04-03 21:06:13
    • 수정2015-04-03 21: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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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협상 타결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가 풀리게 되면, 이란은 새로운 중동시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산업계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인 이란의 '사우스 파' 가스전 입니다.

2000년대 중반,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대형 공사 수주는 중국 업체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에따라 경제 제재가 풀리면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이란 시장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란 정부는 1600억 달러, 우리 돈 174조 원 규모의 건설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최영창(현대건설 부장) : "이번 핵 협상을 계기로 현지 인원을 보강 하고 발주처와도 활발히 접촉을 시작하는 등 이란 시장에서의 기대가 아주 큽니다."

2012년부터 수출이 중단된 자동차 업계도 수출 재개를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오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과 해운업계도 새로운 시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이란과의 교역규모는 87억달러 정도.

수출이 활발했던 2011년 174억 달러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엄치성(전경련 국제본부장) : "이란 인구가 8천만 명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중동에서 시장 잠재력이 큰데,우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산 원유공급 증가로 유가가 하락하면 화학과 정유업계는 타격을 입을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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