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더 위험…‘땅꺼짐’ 의심 지역 전수조사

입력 2015.04.03 (21:08) 수정 2015.04.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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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최근 급증하는 땅꺼짐 현상으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낡은 상하수도관, 무리한 공사 등원인은 다양하지만, 비가 오자 땅꺼짐 현상이 심화됐는데요,

고아름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땅꺼짐 현상은 서울에서만도 모두 3천3백여 건.

주로 지하철 공사나 고층건물 신축 등 대규모 굴착공사를 했던 곳입니다.

땅을 지탱하는 지하수가 유출될 때 땅속에 동공이 생겨나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겁니다.

<인터뷰> 박종국(건설노조 정책국장) : "여러 가지 난개발들을 많이 하면서 지하에 기둥역할을 해주고 있는 지하수 유실을 변화를 일으키는것죠."

지질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도시 개발도 문제를 키웠습니다.

땅꺼짐이 잇따랐던 서울 송파구 일대와 서울 코엑스 사거리는 모래와 자갈로 이뤄진 연약지반입니다.

지반이 지하수에 쉽게 휩쓸리는 구조인데도 땅을 판 뒤 보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지질난이도에 따라서 적합한 공사를 설계하고 시공하지않기 때문에 그래요. 서울시에서 그것을 모르고 있고요."

특히 해빙기, 장마철에는 지반이 더 연약해져 땅꺼짐 건 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창근 : "비가 오면 땅속에 지하수 들어가게 되잖아요. 그러면 이 지하수가 공동을 발생시키는 역할도 하고 기존에 발생한 공동은 더 크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땅꺼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시는 9호선 2단계 구간 등 의심 지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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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면 더 위험…‘땅꺼짐’ 의심 지역 전수조사
    • 입력 2015-04-03 21:09:04
    • 수정2015-04-04 0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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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최근 급증하는 땅꺼짐 현상으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낡은 상하수도관, 무리한 공사 등원인은 다양하지만, 비가 오자 땅꺼짐 현상이 심화됐는데요,

고아름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땅꺼짐 현상은 서울에서만도 모두 3천3백여 건.

주로 지하철 공사나 고층건물 신축 등 대규모 굴착공사를 했던 곳입니다.

땅을 지탱하는 지하수가 유출될 때 땅속에 동공이 생겨나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겁니다.

<인터뷰> 박종국(건설노조 정책국장) : "여러 가지 난개발들을 많이 하면서 지하에 기둥역할을 해주고 있는 지하수 유실을 변화를 일으키는것죠."

지질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도시 개발도 문제를 키웠습니다.

땅꺼짐이 잇따랐던 서울 송파구 일대와 서울 코엑스 사거리는 모래와 자갈로 이뤄진 연약지반입니다.

지반이 지하수에 쉽게 휩쓸리는 구조인데도 땅을 판 뒤 보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지질난이도에 따라서 적합한 공사를 설계하고 시공하지않기 때문에 그래요. 서울시에서 그것을 모르고 있고요."

특히 해빙기, 장마철에는 지반이 더 연약해져 땅꺼짐 건 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창근 : "비가 오면 땅속에 지하수 들어가게 되잖아요. 그러면 이 지하수가 공동을 발생시키는 역할도 하고 기존에 발생한 공동은 더 크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땅꺼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시는 9호선 2단계 구간 등 의심 지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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