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월세 때문에…’ 50대 세입자 방화 뒤 자살

입력 2015.04.04 (07:01) 수정 2015.04.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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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세를 못내 쫓겨날 처지가 된 50대 세입자가 집에 불을 지른 후 목숨을 끊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차량 5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 위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집 안은 새까맣게 그을린 집기들로 가득합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신길동의 한 주택에서 세입자 58살 한 모씨가 자신의 방에 불을 질렀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까만 연기가 나고 탄 냄새가 나서 그걸 보더니... 아줌마(집주인)가 불이라고 우리집에 불났다고 뛰어 들어가더라고요."

한씨는 지난 5개월 동안 밀린 월세 125만을 내지 못하자 집주인에게 방을 비워달라는 요구룰 받고,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지붕을 통해 달아난 한 씨는 20m쯤 떨어진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방화 후 자해를 시도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량 5대가 도로에 멈춰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인근에서 36살 박 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4중 추돌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48%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7시쯤에는 인천시 동구의 한 제철소에서 작업을 하던 44살 이 모 씨가 2미터 아래 용광로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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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린 월세 때문에…’ 50대 세입자 방화 뒤 자살
    • 입력 2015-04-04 07:03:29
    • 수정2015-04-04 08: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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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를 못내 쫓겨날 처지가 된 50대 세입자가 집에 불을 지른 후 목숨을 끊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차량 5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 위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집 안은 새까맣게 그을린 집기들로 가득합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신길동의 한 주택에서 세입자 58살 한 모씨가 자신의 방에 불을 질렀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까만 연기가 나고 탄 냄새가 나서 그걸 보더니... 아줌마(집주인)가 불이라고 우리집에 불났다고 뛰어 들어가더라고요."

한씨는 지난 5개월 동안 밀린 월세 125만을 내지 못하자 집주인에게 방을 비워달라는 요구룰 받고,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지붕을 통해 달아난 한 씨는 20m쯤 떨어진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방화 후 자해를 시도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량 5대가 도로에 멈춰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인근에서 36살 박 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4중 추돌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48%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7시쯤에는 인천시 동구의 한 제철소에서 작업을 하던 44살 이 모 씨가 2미터 아래 용광로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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