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에도 ‘똑같은 사고’…추모 물결 이어져

입력 2015.04.04 (07:09) 수정 2015.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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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권도장 차량에 6살 여자 어린이가 희생된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이 어린이가 석 달 전에도 바로 그 차량에서 똑같은 사고를 당했었다는 부모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 어린이를 추모하는 안타까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

도로를 따라 누가 가져다 놓은지 모르는 꽃들이 가득합니다.

지난 30일. 여섯 살 양모 양이 태권도장 차량에서 튕겨져 나가 숨진 바로 그 곳입니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은 긴 추모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희원(추모객) :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을 할 수 있겠어요."

차 문이 닫힌 걸 잘 확인했더라면, 학원이 아니라 병원으로 먼저 갔다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추모벽 곳곳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안타까움이 묻어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영(추모객) : "너무 가슴 아프게 가서 와서 잘 보내줘야 할 거 같은 마음 들어서 오게 됐어요."

석 달 전에도 양 양은 태권도장 차량 문이 열리면서 바깥으로 튕겨나가는 이번과 똑같은 사고를 당했다는 게 양 양 부모의 주장입니다.

당시 관장이 전화를 걸어와 사고를 설명하고 잘 돌봐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故 양00 양 어머니(음성변조) : "(관장의 전화 뒤에 더) 신경 썼어야 했고 주의 했어야 했는데 제가 그렇게 못한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평소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 추가 혐의점을 찾기 위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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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전에도 ‘똑같은 사고’…추모 물결 이어져
    • 입력 2015-04-04 07:10:31
    • 수정2015-04-04 0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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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 차량에 6살 여자 어린이가 희생된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이 어린이가 석 달 전에도 바로 그 차량에서 똑같은 사고를 당했었다는 부모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 어린이를 추모하는 안타까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

도로를 따라 누가 가져다 놓은지 모르는 꽃들이 가득합니다.

지난 30일. 여섯 살 양모 양이 태권도장 차량에서 튕겨져 나가 숨진 바로 그 곳입니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은 긴 추모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희원(추모객) :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을 할 수 있겠어요."

차 문이 닫힌 걸 잘 확인했더라면, 학원이 아니라 병원으로 먼저 갔다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추모벽 곳곳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안타까움이 묻어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영(추모객) : "너무 가슴 아프게 가서 와서 잘 보내줘야 할 거 같은 마음 들어서 오게 됐어요."

석 달 전에도 양 양은 태권도장 차량 문이 열리면서 바깥으로 튕겨나가는 이번과 똑같은 사고를 당했다는 게 양 양 부모의 주장입니다.

당시 관장이 전화를 걸어와 사고를 설명하고 잘 돌봐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故 양00 양 어머니(음성변조) : "(관장의 전화 뒤에 더) 신경 썼어야 했고 주의 했어야 했는데 제가 그렇게 못한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평소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 추가 혐의점을 찾기 위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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