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 당뇨병 발생 위험 1.5배

입력 2015.04.06 (21:41) 수정 2015.04.0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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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에 금연 결심하신 분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5배나 높다는 실증적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부터 담배를 날마다 한 갑 이상 피웠던 50대 남성입니다.

몇년 전,당뇨 진단을 받은 뒤에야 담배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창희(55살/당뇨 환자) : " 담배를 3갑 넘게 피우다가 한 갑 안되게 피우니까 많이 줄였는데, (금연치료 위해) 보건소 가보려고요."

실제, 흡연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남성은 안 피우는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1.45배 높았습니다.

특히 여성은 더 취약해 당뇨병 발생률이 1.86배 커졌습니다.

경기도 지역 2곳에서 40대 성인 7천 8백 여명을 13년 동안 추적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담배를 끊은 사람 역시 아예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보다는 당뇨 위험이 1.3배 높았습니다.

흡연이 체내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혜진(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흡연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나쁜 물질을 많이 분비하는 복부 지방 비율이 늘어나고, 인슐린 작용이 억제되고 이런 것 때문에 당뇨가 잘 생기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흡연자가 암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간접적 고위험군'이라며 금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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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 당뇨병 발생 위험 1.5배
    • 입력 2015-04-06 21:43:07
    • 수정2015-04-07 07: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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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에 금연 결심하신 분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5배나 높다는 실증적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부터 담배를 날마다 한 갑 이상 피웠던 50대 남성입니다.

몇년 전,당뇨 진단을 받은 뒤에야 담배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창희(55살/당뇨 환자) : " 담배를 3갑 넘게 피우다가 한 갑 안되게 피우니까 많이 줄였는데, (금연치료 위해) 보건소 가보려고요."

실제, 흡연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남성은 안 피우는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1.45배 높았습니다.

특히 여성은 더 취약해 당뇨병 발생률이 1.86배 커졌습니다.

경기도 지역 2곳에서 40대 성인 7천 8백 여명을 13년 동안 추적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담배를 끊은 사람 역시 아예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보다는 당뇨 위험이 1.3배 높았습니다.

흡연이 체내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혜진(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흡연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나쁜 물질을 많이 분비하는 복부 지방 비율이 늘어나고, 인슐린 작용이 억제되고 이런 것 때문에 당뇨가 잘 생기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흡연자가 암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간접적 고위험군'이라며 금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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