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거래사 ‘비자금 의혹’ 수사…정준양 겨냥?

입력 2015.04.08 (09:29) 수정 2015.04.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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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포스코 거래업체인 '코스틸' 박 모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등 포스코 그룹 전체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포스코 거래업체인 '코스틸'에서 압수한 은행 통장과 어음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 박 모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겁니다.

코스틸은 슬래브 철판을 만들고 남은 물량과 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철판을 포스코로부터 값싸게 넘겨 받고, 이를 가공해 만든 철선 등을 비싸게 팔아 많은 차익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특히, 코스틸의 매출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2009년 이후 크게 성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스틸 회장 박 씨는 재경 포항중고 동문회장을 지내며 정준양 전 회장은 물론, 포항 출신 유력 정재계 인사들과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결국 정 전 회장을 겨누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3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포스코건설 최 모 본부장을 어젯밤 구속하고, 윗선의 지시 여부를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본부장의 직속 상관이던 김 모 전 부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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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거래사 ‘비자금 의혹’ 수사…정준양 겨냥?
    • 입력 2015-04-08 09:29:52
    • 수정2015-04-08 10: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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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포스코 거래업체인 '코스틸' 박 모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등 포스코 그룹 전체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포스코 거래업체인 '코스틸'에서 압수한 은행 통장과 어음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 박 모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겁니다.

코스틸은 슬래브 철판을 만들고 남은 물량과 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철판을 포스코로부터 값싸게 넘겨 받고, 이를 가공해 만든 철선 등을 비싸게 팔아 많은 차익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특히, 코스틸의 매출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2009년 이후 크게 성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스틸 회장 박 씨는 재경 포항중고 동문회장을 지내며 정준양 전 회장은 물론, 포항 출신 유력 정재계 인사들과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결국 정 전 회장을 겨누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3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포스코건설 최 모 본부장을 어젯밤 구속하고, 윗선의 지시 여부를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본부장의 직속 상관이던 김 모 전 부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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