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극단적 선택’…왜?

입력 2015.04.10 (08:04) 수정 2015.04.10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유서에는 본인의 결백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도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유서에는 본인의 결백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경남기업의 한 전직 상무는, 성 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유서에 '최근의 상황과 검찰 수사가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유서에 검찰 수사의 부당함이나 강압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성 회장은 지난 8일에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성완종(경남기업 회장(지난 8일) : "왜 제가 자원외교의 표적의 대상이 됐는지...그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서울 북한산 등산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세시 반쯤으로, 유서를 쓰고 집을 나선지 10시간 만이었습니다.

성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서울 평창동과 북한산 일대를 수색한 경찰은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성 회장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각 등을 밝히기 위해 성 회장의 시신에 대한 검안을 실시했지만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안찬수(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유가족들과 협의하에 유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사망동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유서가 필요합니다만 유가족들의 어떤 의사를 존중을 해서..."

한편 검찰은 조사 전 과정에 변호인이 함께 했었다며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극단적 선택’…왜?
    • 입력 2015-04-10 08:05:26
    • 수정2015-04-10 09:05:3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유서에는 본인의 결백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도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유서에는 본인의 결백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경남기업의 한 전직 상무는, 성 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유서에 '최근의 상황과 검찰 수사가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유서에 검찰 수사의 부당함이나 강압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성 회장은 지난 8일에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성완종(경남기업 회장(지난 8일) : "왜 제가 자원외교의 표적의 대상이 됐는지...그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서울 북한산 등산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세시 반쯤으로, 유서를 쓰고 집을 나선지 10시간 만이었습니다.

성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서울 평창동과 북한산 일대를 수색한 경찰은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성 회장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각 등을 밝히기 위해 성 회장의 시신에 대한 검안을 실시했지만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안찬수(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유가족들과 협의하에 유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사망동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유서가 필요합니다만 유가족들의 어떤 의사를 존중을 해서..."

한편 검찰은 조사 전 과정에 변호인이 함께 했었다며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