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만 볼 수 있다! 감춰왔던 ‘고궁의 매력’
입력 2015.04.10 (12:35)
수정 2015.04.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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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날과 고궁, 왠지 잘 어울리는 조합 같은데요.
여러 고궁 중에서도 지금 당장 계획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경복궁 경회루와 창덕궁 달빛 기행인데요.
한정된 기간에만 선보이는 궁궐의 매력,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조선 왕조 역사의 산실 경복궁.
봄의 정취가 가득한 경복궁에 상춘객들이 몰려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한정 개방된 경회루인데요.
경회루 내부는 안전 문제 때문에 2008년부터 완전 개방은 중단됐고,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일곱 달 동안만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래(인천시 남구) : "밖에서만 보다가 (경회루에) 들어가게 되니까 너무 설레요."
<인터뷰> 정보람(서울시 은평구) : "경쟁률이 높아서 힘들었는데 힘들게 예매한 만큼 재미있게 보고 갈 거예요."
관람일 일주일 전 경복궁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고, 접수증을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차례로 누각을 올라가자 사방이 다 뚫려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합니다.
천장에 매단 독특한 걸개문과 화려한 단청도 구경거리입니다.
<인터뷰> 박인주(경복궁 문화재 해설사) : "경회루는 연회 장소로도 쓰였고 즉위식이나 혼례식, 외국 사신들을 모실 때 큰 연회를 개최하던 곳이고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경회루에서 기우제도 지냈다고 합니다."
물결치듯 이어진 궁궐 지붕들이 인상적인데요.
이 철망은 '부시'라고 부릅니다.
조선 시대에는 실로 엮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인주(경복궁 문화재 해설사) : "새들이 단청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옛날부터 부시를 설치했는데 (지금은) 철 줄을 하나하나 꼬아서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회루 관람은 평일은 하루 3번, 주말은 하루 4번 가능하고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인터뷰> 백승희(서울시 성동구) : "궁궐의 모습과 자연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서 아름다워요."
<인터뷰> 김수민(서울시 은평구) : "'옛날 왕과 왕비는 이렇게 풍경을 바라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왕비가 된 기분이었어요."
경복궁 동쪽에 있어 동궐이라 불리던 창덕궁도 몇 주간만 야간 개장합니다.
<인터뷰> 윤신자(서울시 강남구) : "달빛을 보면서 옛날 궁궐을 거닐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보름달이 떠오를 즈음 달빛기행이 시작됩니다.
청사초롱을 하나씩 들고 걷는데요.
현존하는 궁궐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된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성스러운 물건, 임금의 도장인 옥새나, 마패를 관리하는 중요한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밤에 보니 더 매력적인 인정전의 아름다움에 관람객들은 시선을 뗄 줄 모릅니다.
한국의 정원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창덕궁 후원에 들어서면 부용지와 주합루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달빛이 그윽하게 내려앉은 옛 궁궐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봄밤의 정취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인터뷰> 김상희(경기도 시흥시) : "정말 운치 있고, 봄날이 더 멋지게 느껴져요."
숲과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 달빛 아래 우리 전통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도 이채롭습니다.
<인터뷰> 정원서(경기도 수원시) : "옛날에는 왕만 밤에 궁을 다닐 수 있었다고 하는데 밤에 (궁을) 돌아다니니까 왕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수백 년 전 왕들의 흔적을 오늘에 만나게 되는 고궁.
이때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간직해 보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봄날과 고궁, 왠지 잘 어울리는 조합 같은데요.
여러 고궁 중에서도 지금 당장 계획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경복궁 경회루와 창덕궁 달빛 기행인데요.
한정된 기간에만 선보이는 궁궐의 매력,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조선 왕조 역사의 산실 경복궁.
봄의 정취가 가득한 경복궁에 상춘객들이 몰려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한정 개방된 경회루인데요.
경회루 내부는 안전 문제 때문에 2008년부터 완전 개방은 중단됐고,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일곱 달 동안만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래(인천시 남구) : "밖에서만 보다가 (경회루에) 들어가게 되니까 너무 설레요."
<인터뷰> 정보람(서울시 은평구) : "경쟁률이 높아서 힘들었는데 힘들게 예매한 만큼 재미있게 보고 갈 거예요."
관람일 일주일 전 경복궁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고, 접수증을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차례로 누각을 올라가자 사방이 다 뚫려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합니다.
천장에 매단 독특한 걸개문과 화려한 단청도 구경거리입니다.
<인터뷰> 박인주(경복궁 문화재 해설사) : "경회루는 연회 장소로도 쓰였고 즉위식이나 혼례식, 외국 사신들을 모실 때 큰 연회를 개최하던 곳이고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경회루에서 기우제도 지냈다고 합니다."
물결치듯 이어진 궁궐 지붕들이 인상적인데요.
이 철망은 '부시'라고 부릅니다.
조선 시대에는 실로 엮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인주(경복궁 문화재 해설사) : "새들이 단청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옛날부터 부시를 설치했는데 (지금은) 철 줄을 하나하나 꼬아서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회루 관람은 평일은 하루 3번, 주말은 하루 4번 가능하고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인터뷰> 백승희(서울시 성동구) : "궁궐의 모습과 자연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서 아름다워요."
<인터뷰> 김수민(서울시 은평구) : "'옛날 왕과 왕비는 이렇게 풍경을 바라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왕비가 된 기분이었어요."
경복궁 동쪽에 있어 동궐이라 불리던 창덕궁도 몇 주간만 야간 개장합니다.
<인터뷰> 윤신자(서울시 강남구) : "달빛을 보면서 옛날 궁궐을 거닐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보름달이 떠오를 즈음 달빛기행이 시작됩니다.
청사초롱을 하나씩 들고 걷는데요.
현존하는 궁궐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된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성스러운 물건, 임금의 도장인 옥새나, 마패를 관리하는 중요한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밤에 보니 더 매력적인 인정전의 아름다움에 관람객들은 시선을 뗄 줄 모릅니다.
한국의 정원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창덕궁 후원에 들어서면 부용지와 주합루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달빛이 그윽하게 내려앉은 옛 궁궐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봄밤의 정취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인터뷰> 김상희(경기도 시흥시) : "정말 운치 있고, 봄날이 더 멋지게 느껴져요."
숲과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 달빛 아래 우리 전통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도 이채롭습니다.
<인터뷰> 정원서(경기도 수원시) : "옛날에는 왕만 밤에 궁을 다닐 수 있었다고 하는데 밤에 (궁을) 돌아다니니까 왕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수백 년 전 왕들의 흔적을 오늘에 만나게 되는 고궁.
이때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간직해 보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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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만 볼 수 있다! 감춰왔던 ‘고궁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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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10 12:37:54
- 수정2015-04-10 13:28:06
<앵커 멘트>
봄날과 고궁, 왠지 잘 어울리는 조합 같은데요.
여러 고궁 중에서도 지금 당장 계획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경복궁 경회루와 창덕궁 달빛 기행인데요.
한정된 기간에만 선보이는 궁궐의 매력,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조선 왕조 역사의 산실 경복궁.
봄의 정취가 가득한 경복궁에 상춘객들이 몰려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한정 개방된 경회루인데요.
경회루 내부는 안전 문제 때문에 2008년부터 완전 개방은 중단됐고,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일곱 달 동안만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래(인천시 남구) : "밖에서만 보다가 (경회루에) 들어가게 되니까 너무 설레요."
<인터뷰> 정보람(서울시 은평구) : "경쟁률이 높아서 힘들었는데 힘들게 예매한 만큼 재미있게 보고 갈 거예요."
관람일 일주일 전 경복궁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고, 접수증을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차례로 누각을 올라가자 사방이 다 뚫려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합니다.
천장에 매단 독특한 걸개문과 화려한 단청도 구경거리입니다.
<인터뷰> 박인주(경복궁 문화재 해설사) : "경회루는 연회 장소로도 쓰였고 즉위식이나 혼례식, 외국 사신들을 모실 때 큰 연회를 개최하던 곳이고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경회루에서 기우제도 지냈다고 합니다."
물결치듯 이어진 궁궐 지붕들이 인상적인데요.
이 철망은 '부시'라고 부릅니다.
조선 시대에는 실로 엮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인주(경복궁 문화재 해설사) : "새들이 단청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옛날부터 부시를 설치했는데 (지금은) 철 줄을 하나하나 꼬아서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회루 관람은 평일은 하루 3번, 주말은 하루 4번 가능하고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인터뷰> 백승희(서울시 성동구) : "궁궐의 모습과 자연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서 아름다워요."
<인터뷰> 김수민(서울시 은평구) : "'옛날 왕과 왕비는 이렇게 풍경을 바라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왕비가 된 기분이었어요."
경복궁 동쪽에 있어 동궐이라 불리던 창덕궁도 몇 주간만 야간 개장합니다.
<인터뷰> 윤신자(서울시 강남구) : "달빛을 보면서 옛날 궁궐을 거닐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보름달이 떠오를 즈음 달빛기행이 시작됩니다.
청사초롱을 하나씩 들고 걷는데요.
현존하는 궁궐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된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성스러운 물건, 임금의 도장인 옥새나, 마패를 관리하는 중요한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밤에 보니 더 매력적인 인정전의 아름다움에 관람객들은 시선을 뗄 줄 모릅니다.
한국의 정원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창덕궁 후원에 들어서면 부용지와 주합루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달빛이 그윽하게 내려앉은 옛 궁궐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봄밤의 정취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인터뷰> 김상희(경기도 시흥시) : "정말 운치 있고, 봄날이 더 멋지게 느껴져요."
숲과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 달빛 아래 우리 전통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도 이채롭습니다.
<인터뷰> 정원서(경기도 수원시) : "옛날에는 왕만 밤에 궁을 다닐 수 있었다고 하는데 밤에 (궁을) 돌아다니니까 왕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수백 년 전 왕들의 흔적을 오늘에 만나게 되는 고궁.
이때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간직해 보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봄날과 고궁, 왠지 잘 어울리는 조합 같은데요.
여러 고궁 중에서도 지금 당장 계획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경복궁 경회루와 창덕궁 달빛 기행인데요.
한정된 기간에만 선보이는 궁궐의 매력,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조선 왕조 역사의 산실 경복궁.
봄의 정취가 가득한 경복궁에 상춘객들이 몰려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한정 개방된 경회루인데요.
경회루 내부는 안전 문제 때문에 2008년부터 완전 개방은 중단됐고,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일곱 달 동안만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래(인천시 남구) : "밖에서만 보다가 (경회루에) 들어가게 되니까 너무 설레요."
<인터뷰> 정보람(서울시 은평구) : "경쟁률이 높아서 힘들었는데 힘들게 예매한 만큼 재미있게 보고 갈 거예요."
관람일 일주일 전 경복궁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고, 접수증을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차례로 누각을 올라가자 사방이 다 뚫려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합니다.
천장에 매단 독특한 걸개문과 화려한 단청도 구경거리입니다.
<인터뷰> 박인주(경복궁 문화재 해설사) : "경회루는 연회 장소로도 쓰였고 즉위식이나 혼례식, 외국 사신들을 모실 때 큰 연회를 개최하던 곳이고요.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경회루에서 기우제도 지냈다고 합니다."
물결치듯 이어진 궁궐 지붕들이 인상적인데요.
이 철망은 '부시'라고 부릅니다.
조선 시대에는 실로 엮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인주(경복궁 문화재 해설사) : "새들이 단청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옛날부터 부시를 설치했는데 (지금은) 철 줄을 하나하나 꼬아서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회루 관람은 평일은 하루 3번, 주말은 하루 4번 가능하고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인터뷰> 백승희(서울시 성동구) : "궁궐의 모습과 자연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서 아름다워요."
<인터뷰> 김수민(서울시 은평구) : "'옛날 왕과 왕비는 이렇게 풍경을 바라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왕비가 된 기분이었어요."
경복궁 동쪽에 있어 동궐이라 불리던 창덕궁도 몇 주간만 야간 개장합니다.
<인터뷰> 윤신자(서울시 강남구) : "달빛을 보면서 옛날 궁궐을 거닐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보름달이 떠오를 즈음 달빛기행이 시작됩니다.
청사초롱을 하나씩 들고 걷는데요.
현존하는 궁궐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된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성스러운 물건, 임금의 도장인 옥새나, 마패를 관리하는 중요한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밤에 보니 더 매력적인 인정전의 아름다움에 관람객들은 시선을 뗄 줄 모릅니다.
한국의 정원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창덕궁 후원에 들어서면 부용지와 주합루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달빛이 그윽하게 내려앉은 옛 궁궐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봄밤의 정취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인터뷰> 김상희(경기도 시흥시) : "정말 운치 있고, 봄날이 더 멋지게 느껴져요."
숲과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 달빛 아래 우리 전통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도 이채롭습니다.
<인터뷰> 정원서(경기도 수원시) : "옛날에는 왕만 밤에 궁을 다닐 수 있었다고 하는데 밤에 (궁을) 돌아다니니까 왕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수백 년 전 왕들의 흔적을 오늘에 만나게 되는 고궁.
이때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간직해 보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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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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