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먹고 운동…‘알레르기 쇼크’ 급증

입력 2015.04.10 (12:41) 수정 2015.04.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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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가루 음식이나 해산물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는 분들 계실 겁니다.

일종의 알레르기인데, 문제는 알레르기 쇼크입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나타나 자칫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최근엔 음식에 알레르기 쇼크를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합이 들어간 짬뽕을 먹고 수영을 한 뒤 온 몸이 붓고 어지럼증이 생겨 응급실을 찾았던 40대 남성입니다.

혈압이 60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재성(알레르기 쇼크 환자) : "굉장히 어지러웠어요. 불빛도 또렷히 안보이고 흐릿했고 굉장히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어지러웠고."

이처럼 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밀가루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할 경우 상태가 심하게 악화됩니다.

<인터뷰> 박해심(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 "체온을 상승시킬 정도의 운동을 하게 되면 그 반응이 훨씬 더 심각하게 악화됩니다. 따라서 운동하지 마시고 약을 먹고 필요하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벌에 쏘이거나 CT 검사 시 조영제 주사를 맞고도 드물게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합니다.

전신에 두드러기와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쇼크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알레르기 쇼크 환자가 지난해 2천 4백 명으로 4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유발 물질은 조영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이 가장 많고, 밀가루와 해산물 등 식품이 두번째를 차지합니다.

이전에 알레르기 쇼크를 경험한 사람은 쇼크에 대비해 자가 주사 응급키트를 갖고 다녀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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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 먹고 운동…‘알레르기 쇼크’ 급증
    • 입력 2015-04-10 12:43:24
    • 수정2015-04-10 12:57:28
    뉴스 12
<앵커 멘트>

밀가루 음식이나 해산물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는 분들 계실 겁니다.

일종의 알레르기인데, 문제는 알레르기 쇼크입니다.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나타나 자칫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최근엔 음식에 알레르기 쇼크를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합이 들어간 짬뽕을 먹고 수영을 한 뒤 온 몸이 붓고 어지럼증이 생겨 응급실을 찾았던 40대 남성입니다.

혈압이 60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재성(알레르기 쇼크 환자) : "굉장히 어지러웠어요. 불빛도 또렷히 안보이고 흐릿했고 굉장히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어지러웠고."

이처럼 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밀가루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할 경우 상태가 심하게 악화됩니다.

<인터뷰> 박해심(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 "체온을 상승시킬 정도의 운동을 하게 되면 그 반응이 훨씬 더 심각하게 악화됩니다. 따라서 운동하지 마시고 약을 먹고 필요하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벌에 쏘이거나 CT 검사 시 조영제 주사를 맞고도 드물게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합니다.

전신에 두드러기와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쇼크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알레르기 쇼크 환자가 지난해 2천 4백 명으로 4년 새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유발 물질은 조영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이 가장 많고, 밀가루와 해산물 등 식품이 두번째를 차지합니다.

이전에 알레르기 쇼크를 경험한 사람은 쇼크에 대비해 자가 주사 응급키트를 갖고 다녀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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