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러 왔다가…일 고교 선수들 단체로 절도 행각

입력 2015.04.10 (21:27) 수정 2015.04.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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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이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장면이 쇼핑몰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동복을 입은 학생들이 매장에 우르르 들어오더니, 진열대 앞에 한참 머무릅니다.

작은 지갑을 살펴보더니 가방에 집어넣는가 하면, 주머니에 슬쩍 넣기도 합니다.

친선경기를 위해 입국했던 일본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 22명입니다.

이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아침, 서울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단체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전00(피해 상인) : "이상해서 한 번 봤거든요? 그랬더니 지갑을 여기 있는 걸 이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훔쳐가려고."

훔친 물건은 지갑과 벨트 70여점 등 모두 250만 원어치입니다.

해당 일본인 학생들은 이렇게 점원이 없는 가게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 (음성변조) : "점원이 없는 데도 많아요. (장사) 개시도 (오후) 5시 정도에 하는데, 그 때까지 손님이 몇 명이나 오겠어요?"

학생들은 범행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CCTV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에 나선 한국 경찰의 통보를 받고 이달초 재입국했습니다.

결국, 경찰 조사 뒤 훔친 물건은 모두 돌려줬습니다.

<인터뷰> 김두범(서울중부경찰서 강력3팀장) : "학부모들이 간담회를 열어서 그 이후에 (학생들이) 입국해서 조사받고 귀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일본인 학생 22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연관 기사]

☞ [GO! 현장] 고교 축구단 쇼핑몰 절도 들통…‘유니폼’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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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하러 왔다가…일 고교 선수들 단체로 절도 행각
    • 입력 2015-04-10 21:28:12
    • 수정2015-04-11 0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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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한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이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장면이 쇼핑몰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동복을 입은 학생들이 매장에 우르르 들어오더니, 진열대 앞에 한참 머무릅니다.

작은 지갑을 살펴보더니 가방에 집어넣는가 하면, 주머니에 슬쩍 넣기도 합니다.

친선경기를 위해 입국했던 일본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 22명입니다.

이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아침, 서울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단체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전00(피해 상인) : "이상해서 한 번 봤거든요? 그랬더니 지갑을 여기 있는 걸 이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훔쳐가려고."

훔친 물건은 지갑과 벨트 70여점 등 모두 250만 원어치입니다.

해당 일본인 학생들은 이렇게 점원이 없는 가게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 (음성변조) : "점원이 없는 데도 많아요. (장사) 개시도 (오후) 5시 정도에 하는데, 그 때까지 손님이 몇 명이나 오겠어요?"

학생들은 범행 직후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CCTV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에 나선 한국 경찰의 통보를 받고 이달초 재입국했습니다.

결국, 경찰 조사 뒤 훔친 물건은 모두 돌려줬습니다.

<인터뷰> 김두범(서울중부경찰서 강력3팀장) : "학부모들이 간담회를 열어서 그 이후에 (학생들이) 입국해서 조사받고 귀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일본인 학생 22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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