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백남준’ 육근병, 마음으로 그린 ‘침묵의 소리’

입력 2015.04.11 (06:50) 수정 2015.04.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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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의 백남준이라는 평을 받으며 설치 미술가로 국제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던 육근병 작가가 이번엔 회화 쪽으로 눈을 돌려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침묵의 소리를 그리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상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요함, 적막감으로 다가오는 작업실입니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 쳐다본다는 것, 응시한다는 것.

매우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을 수를 뜻하는 '구우일모'는 하나를 잘 보면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작가의 작품 정신과 닿아있습니다.

무덤 속에서 바깥 세상을 응시하는 눈으로 세계 화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가는 이번엔 회화 쪽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어스름 저녁 무렵의 산과 물안개 피어나는 북한강을 그만의 독특한 회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육근병(작가) :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느낌을 그려 내려는 것이 저의 예술입니다."

한적한 겨울산의 잡풀을 그린 작품에서는 봄을 준비하는 생명의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독도 사랑을 하트 형상으로 은유화한 작품이나 안동 하회마을의 인상을 그린 연작은 작가의 역사관과 민족관을 가늠케 합니다.

이제까지 발표했던 작품전의 주제를 글로 적어 넣은 대형 유화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고요의 기록, 침묵의 소리를 형상화 하는 것, 그가 붙잡고 있는 작업의 화둡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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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백남준’ 육근병, 마음으로 그린 ‘침묵의 소리’
    • 입력 2015-04-11 06:51:40
    • 수정2015-04-11 08: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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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2의 백남준이라는 평을 받으며 설치 미술가로 국제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던 육근병 작가가 이번엔 회화 쪽으로 눈을 돌려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침묵의 소리를 그리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상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요함, 적막감으로 다가오는 작업실입니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 쳐다본다는 것, 응시한다는 것.

매우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을 수를 뜻하는 '구우일모'는 하나를 잘 보면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작가의 작품 정신과 닿아있습니다.

무덤 속에서 바깥 세상을 응시하는 눈으로 세계 화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가는 이번엔 회화 쪽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어스름 저녁 무렵의 산과 물안개 피어나는 북한강을 그만의 독특한 회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인터뷰> 육근병(작가) :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느낌을 그려 내려는 것이 저의 예술입니다."

한적한 겨울산의 잡풀을 그린 작품에서는 봄을 준비하는 생명의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독도 사랑을 하트 형상으로 은유화한 작품이나 안동 하회마을의 인상을 그린 연작은 작가의 역사관과 민족관을 가늠케 합니다.

이제까지 발표했던 작품전의 주제를 글로 적어 넣은 대형 유화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고요의 기록, 침묵의 소리를 형상화 하는 것, 그가 붙잡고 있는 작업의 화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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