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계좌 탈세’ 니나리치 상속녀 징역 1년 선고

입력 2015.04.14 (07:06) 수정 2015.04.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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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위스 비밀계좌를 이용해 탈세를 한 프랑스 의류,화장품 유명 기업인 니나리치 상속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조세회피 수단을 사용되는 비밀계좌를 더이상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유명 패션기업 중 하나인 니나리치 상속녀에게 비밀계좌를 이용한 탈세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파리 법원은 니나리치 손녀인 73살 아를레트 리치에게 징역 1년에 벌금 백만 유로 11억 6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또 부동산 46억 원어치도 압류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은 아를레트 리치가 지난 1988년 영국계 HSBC은행의 스위스 비밀계좌로 천8백70만 유로, 217억 원을 상속받으면서 탈세를 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조세회피처로 이용되는 비밀계좌에 대한 법원의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녹취> 페디다(니나리치측 변호사) : "법원의 판결은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내려진 너무나 가혹한 결정입니다."

니나리치 가문의 탈세 사실은 HSBC의 전직 직원이 지난 2009년 은행 내부 자료를 프랑스 정부에 넘기면서 드러났습니다.

이후 프랑스 정부가 스위스 비밀계좌를 이용한 부유층의 탈세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니나리치 상속녀 재판에 이어 유명인들의 비밀계좌 이용 탈세에 대한 재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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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계좌 탈세’ 니나리치 상속녀 징역 1년 선고
    • 입력 2015-04-14 07:08:17
    • 수정2015-04-14 0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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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위스 비밀계좌를 이용해 탈세를 한 프랑스 의류,화장품 유명 기업인 니나리치 상속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조세회피 수단을 사용되는 비밀계좌를 더이상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유명 패션기업 중 하나인 니나리치 상속녀에게 비밀계좌를 이용한 탈세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파리 법원은 니나리치 손녀인 73살 아를레트 리치에게 징역 1년에 벌금 백만 유로 11억 6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또 부동산 46억 원어치도 압류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은 아를레트 리치가 지난 1988년 영국계 HSBC은행의 스위스 비밀계좌로 천8백70만 유로, 217억 원을 상속받으면서 탈세를 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조세회피처로 이용되는 비밀계좌에 대한 법원의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녹취> 페디다(니나리치측 변호사) : "법원의 판결은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내려진 너무나 가혹한 결정입니다."

니나리치 가문의 탈세 사실은 HSBC의 전직 직원이 지난 2009년 은행 내부 자료를 프랑스 정부에 넘기면서 드러났습니다.

이후 프랑스 정부가 스위스 비밀계좌를 이용한 부유층의 탈세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니나리치 상속녀 재판에 이어 유명인들의 비밀계좌 이용 탈세에 대한 재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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