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대응 강화”…인력·장비 역부족

입력 2015.04.14 (07:39) 수정 2015.04.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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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해양 사고 위험은 여전한 만큼 해경은 구조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습니다.

어떻게 달라졌고, 부족한 점은 뭔지 점검해 봤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표류자 쪽으로 접근한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바다로 뛰어내립니다.

준비됐다는 신호를 보내자, 표류자를 헬기로 바로 끌어 올립니다.

작년 말 창설된 해양특수구조단은 대응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항공 구조를 강화했습니다.

세월호처럼 뒤집힌 선박에 필수적인 잠수 인력과 수심 백미터까지 촬영하는 CCTV 등 특수 장비도 확충했습니다.

먼 바다 대형 사고에 대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임근조(특수구조단장) : "심해잠수 능력과 항공구조 능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런 점이 122 구조대와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경의 광역대응 체계는 비교적 개선되고 있지만, 연안대응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이런 출장소나 안전센터의 사정은 전혀 다릅니다.

3곳 중 하나가 가끔 순찰만 하는 무인 출장소고.

사정이 나은 곳도 대부분 직원 1명이 길게는 48시간씩 근무합니다.

'바다의 119'인 122 구조대도 열악합니다.

전문 처치를 할 응급구조사가 없는 건 둘째치고, 잠수 장비조차 부족합니다.

<인터뷰> 이병율(122 구조대원) : "이게 지금 다예요. 만약에 대형사고가 난다고 했을 때는 (잠수 장비) 이 두개 가지고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대원이 6명인데?) 그러니까요."

그나마 구조에 투입될 수 있는 특화 인력도 8천 명 넘는 해경 인력 가운데 7백 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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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 대응 강화”…인력·장비 역부족
    • 입력 2015-04-14 07:42:06
    • 수정2015-04-14 07:59:11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이렇게 해양 사고 위험은 여전한 만큼 해경은 구조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습니다.

어떻게 달라졌고, 부족한 점은 뭔지 점검해 봤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표류자 쪽으로 접근한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바다로 뛰어내립니다.

준비됐다는 신호를 보내자, 표류자를 헬기로 바로 끌어 올립니다.

작년 말 창설된 해양특수구조단은 대응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항공 구조를 강화했습니다.

세월호처럼 뒤집힌 선박에 필수적인 잠수 인력과 수심 백미터까지 촬영하는 CCTV 등 특수 장비도 확충했습니다.

먼 바다 대형 사고에 대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임근조(특수구조단장) : "심해잠수 능력과 항공구조 능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런 점이 122 구조대와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경의 광역대응 체계는 비교적 개선되고 있지만, 연안대응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이런 출장소나 안전센터의 사정은 전혀 다릅니다.

3곳 중 하나가 가끔 순찰만 하는 무인 출장소고.

사정이 나은 곳도 대부분 직원 1명이 길게는 48시간씩 근무합니다.

'바다의 119'인 122 구조대도 열악합니다.

전문 처치를 할 응급구조사가 없는 건 둘째치고, 잠수 장비조차 부족합니다.

<인터뷰> 이병율(122 구조대원) : "이게 지금 다예요. 만약에 대형사고가 난다고 했을 때는 (잠수 장비) 이 두개 가지고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대원이 6명인데?) 그러니까요."

그나마 구조에 투입될 수 있는 특화 인력도 8천 명 넘는 해경 인력 가운데 7백 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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