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2013년 이 총리에게 3천만 원”…“사실무근”

입력 2015.04.14 (09:29) 수정 2015.04.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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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도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민 기자,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언제, 얼마나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까?

<리포트>

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숨지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4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천만원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2013년 이완구 총리가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섰을 때 선거사무소에 찾아가 이 총리에게 3천만 원을 현금으로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회삿돈을 빌려 돈을 전달했다며, 이 총리가 당시 회계 처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성 전 회장이 남긴 쪽지에는 이 총리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금액과 시기 등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주재를 위해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제 국회에서 다 이야기했고 그런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성 전 회장을 지난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선거사무실에서 만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단 한 푼도 받은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1년 6월쯤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윤모 씨를 통해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수사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받겠다", "아직 검찰에서 연락온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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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4 09:30:44
    • 수정2015-04-14 0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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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도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민 기자,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언제, 얼마나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까?

<리포트>

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숨지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4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천만원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2013년 이완구 총리가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섰을 때 선거사무소에 찾아가 이 총리에게 3천만 원을 현금으로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회삿돈을 빌려 돈을 전달했다며, 이 총리가 당시 회계 처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성 전 회장이 남긴 쪽지에는 이 총리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금액과 시기 등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주재를 위해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제 국회에서 다 이야기했고 그런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성 전 회장을 지난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선거사무실에서 만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단 한 푼도 받은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1년 6월쯤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윤모 씨를 통해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수사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받겠다", "아직 검찰에서 연락온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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