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부실’…실제 차량과 달라

입력 2015.04.14 (12:17) 수정 2015.04.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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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차를 구입할 때 차의 성능과 상태 등을 점검했다며 성능 기록부가 제공되죠.

그런데 이 기록만 믿고 중고차를 구입했다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를 살 때 제공되는 성능점검 기록부 내용이 실제 차량 상태와 달라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는 지난 2013년 3백 84건에서 지난해 4백 59건으로 19.5% 늘었습니다.

피해 내용 상당수가 중고차를 점검했다는 기록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달랐다는건데, 651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습니다.

성능이나 상태 불량이 3백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는 오일이 새거나 진동이나 소음이 심하고,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특히 사고 차량을 무사고로 고지한 경우가 백 25건이었고, 사고 부위를 축소한 경우도 55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매매 단지는 경기도 부천 지역의 오토맥스였고 다음은 인천 서구 지역의 엠파크타워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피해를 봐도 수리나 배상 등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전체의 40%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 성능 점검 제도를 보완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또 중고차를 살 때 반드시 관인계약서를 작성하고 자동차 등록원부에서 소유관계, 용도, 가압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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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부실’…실제 차량과 달라
    • 입력 2015-04-14 12:20:06
    • 수정2015-04-14 1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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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차를 구입할 때 차의 성능과 상태 등을 점검했다며 성능 기록부가 제공되죠.

그런데 이 기록만 믿고 중고차를 구입했다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를 살 때 제공되는 성능점검 기록부 내용이 실제 차량 상태와 달라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는 지난 2013년 3백 84건에서 지난해 4백 59건으로 19.5% 늘었습니다.

피해 내용 상당수가 중고차를 점검했다는 기록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달랐다는건데, 651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습니다.

성능이나 상태 불량이 3백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는 오일이 새거나 진동이나 소음이 심하고,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특히 사고 차량을 무사고로 고지한 경우가 백 25건이었고, 사고 부위를 축소한 경우도 55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매매 단지는 경기도 부천 지역의 오토맥스였고 다음은 인천 서구 지역의 엠파크타워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피해를 봐도 수리나 배상 등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전체의 40%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 성능 점검 제도를 보완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또 중고차를 살 때 반드시 관인계약서를 작성하고 자동차 등록원부에서 소유관계, 용도, 가압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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