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해상 안전 불감증은 ‘여전’
입력 2015.04.14 (12:22)
수정 2015.04.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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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6일은 세월호 1주기입니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많은 제도들이 쏟아졌는데, 과연 우리 해양 안전은 얼마나 개선됐을까요?
임재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항을 준비하는 낚싯배,
해경의 사전 교육이 시작됩니다.
<녹취> 해경 : "해상 추락의 원인이 되는 음주와 가무를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교육이 끝나기도 전에 술이 시작됩니다.
물 때에 맞춰 바다로 나서는 낚싯배들, 구명복을 입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안전조끼 입으세요! 안전조끼!"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긴급출동합니다."
18명이 탄 낚싯배가 표류한다는 신고,
<녹취> "승객들 안쪽으로 대피 시켜주세요!"
그런데 여기서도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바다 낚시객(음성변조) : "고기를 잡으면 (회가) 신선하니까 그걸 즐기려고 마시는데..."
심지어 선장들이 술판을 벌이기도 합니다.
'갈지 자'로 질주하는 이 어선,
<녹취> VTS : "왜 이렇게 지그재그로 운항을 하세요?"
<녹취> "위험하게 항해하시네!"
혈중 알코올 농도 0.13% 만취 상태였습니다.
적발된 음주 배만 지난해 79척입니다.
24년 된 노후 여객선입니다.
생명줄인 구명환 줄이 엉켜 풀리지 않습니다.
<녹취> "이게 위급 시 사용하는 건데 이렇게 엉켜 있으면..."
비상조타기 사용법 조차 모릅니다.
<녹취> 기관장 : "비상으로 해야죠."
<녹취> 선장 : "비상 이거? ... 이것도 안되고..."
비상 발전기 경보등은
<녹취> "(여기 작동 잘 되요?) 네."
전구가 없어 무용지물입니다.
전국에서 운항하는 전체 여객선 네 척 중 한 척이 이런 노령 선박입니다.
지난해 일어난 해안 사고는 천 4백여 척, 인명 피해는 만 천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오는 16일은 세월호 1주기입니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많은 제도들이 쏟아졌는데, 과연 우리 해양 안전은 얼마나 개선됐을까요?
임재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항을 준비하는 낚싯배,
해경의 사전 교육이 시작됩니다.
<녹취> 해경 : "해상 추락의 원인이 되는 음주와 가무를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교육이 끝나기도 전에 술이 시작됩니다.
물 때에 맞춰 바다로 나서는 낚싯배들, 구명복을 입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안전조끼 입으세요! 안전조끼!"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긴급출동합니다."
18명이 탄 낚싯배가 표류한다는 신고,
<녹취> "승객들 안쪽으로 대피 시켜주세요!"
그런데 여기서도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바다 낚시객(음성변조) : "고기를 잡으면 (회가) 신선하니까 그걸 즐기려고 마시는데..."
심지어 선장들이 술판을 벌이기도 합니다.
'갈지 자'로 질주하는 이 어선,
<녹취> VTS : "왜 이렇게 지그재그로 운항을 하세요?"
<녹취> "위험하게 항해하시네!"
혈중 알코올 농도 0.13% 만취 상태였습니다.
적발된 음주 배만 지난해 79척입니다.
24년 된 노후 여객선입니다.
생명줄인 구명환 줄이 엉켜 풀리지 않습니다.
<녹취> "이게 위급 시 사용하는 건데 이렇게 엉켜 있으면..."
비상조타기 사용법 조차 모릅니다.
<녹취> 기관장 : "비상으로 해야죠."
<녹취> 선장 : "비상 이거? ... 이것도 안되고..."
비상 발전기 경보등은
<녹취> "(여기 작동 잘 되요?) 네."
전구가 없어 무용지물입니다.
전국에서 운항하는 전체 여객선 네 척 중 한 척이 이런 노령 선박입니다.
지난해 일어난 해안 사고는 천 4백여 척, 인명 피해는 만 천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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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주기, 해상 안전 불감증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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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14 12:25:55
- 수정2015-04-14 13:12:38
<앵커 멘트>
오는 16일은 세월호 1주기입니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많은 제도들이 쏟아졌는데, 과연 우리 해양 안전은 얼마나 개선됐을까요?
임재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항을 준비하는 낚싯배,
해경의 사전 교육이 시작됩니다.
<녹취> 해경 : "해상 추락의 원인이 되는 음주와 가무를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교육이 끝나기도 전에 술이 시작됩니다.
물 때에 맞춰 바다로 나서는 낚싯배들, 구명복을 입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안전조끼 입으세요! 안전조끼!"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긴급출동합니다."
18명이 탄 낚싯배가 표류한다는 신고,
<녹취> "승객들 안쪽으로 대피 시켜주세요!"
그런데 여기서도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바다 낚시객(음성변조) : "고기를 잡으면 (회가) 신선하니까 그걸 즐기려고 마시는데..."
심지어 선장들이 술판을 벌이기도 합니다.
'갈지 자'로 질주하는 이 어선,
<녹취> VTS : "왜 이렇게 지그재그로 운항을 하세요?"
<녹취> "위험하게 항해하시네!"
혈중 알코올 농도 0.13% 만취 상태였습니다.
적발된 음주 배만 지난해 79척입니다.
24년 된 노후 여객선입니다.
생명줄인 구명환 줄이 엉켜 풀리지 않습니다.
<녹취> "이게 위급 시 사용하는 건데 이렇게 엉켜 있으면..."
비상조타기 사용법 조차 모릅니다.
<녹취> 기관장 : "비상으로 해야죠."
<녹취> 선장 : "비상 이거? ... 이것도 안되고..."
비상 발전기 경보등은
<녹취> "(여기 작동 잘 되요?) 네."
전구가 없어 무용지물입니다.
전국에서 운항하는 전체 여객선 네 척 중 한 척이 이런 노령 선박입니다.
지난해 일어난 해안 사고는 천 4백여 척, 인명 피해는 만 천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오는 16일은 세월호 1주기입니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많은 제도들이 쏟아졌는데, 과연 우리 해양 안전은 얼마나 개선됐을까요?
임재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항을 준비하는 낚싯배,
해경의 사전 교육이 시작됩니다.
<녹취> 해경 : "해상 추락의 원인이 되는 음주와 가무를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교육이 끝나기도 전에 술이 시작됩니다.
물 때에 맞춰 바다로 나서는 낚싯배들, 구명복을 입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안전조끼 입으세요! 안전조끼!"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긴급출동합니다."
18명이 탄 낚싯배가 표류한다는 신고,
<녹취> "승객들 안쪽으로 대피 시켜주세요!"
그런데 여기서도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바다 낚시객(음성변조) : "고기를 잡으면 (회가) 신선하니까 그걸 즐기려고 마시는데..."
심지어 선장들이 술판을 벌이기도 합니다.
'갈지 자'로 질주하는 이 어선,
<녹취> VTS : "왜 이렇게 지그재그로 운항을 하세요?"
<녹취> "위험하게 항해하시네!"
혈중 알코올 농도 0.13% 만취 상태였습니다.
적발된 음주 배만 지난해 79척입니다.
24년 된 노후 여객선입니다.
생명줄인 구명환 줄이 엉켜 풀리지 않습니다.
<녹취> "이게 위급 시 사용하는 건데 이렇게 엉켜 있으면..."
비상조타기 사용법 조차 모릅니다.
<녹취> 기관장 : "비상으로 해야죠."
<녹취> 선장 : "비상 이거? ... 이것도 안되고..."
비상 발전기 경보등은
<녹취> "(여기 작동 잘 되요?) 네."
전구가 없어 무용지물입니다.
전국에서 운항하는 전체 여객선 네 척 중 한 척이 이런 노령 선박입니다.
지난해 일어난 해안 사고는 천 4백여 척, 인명 피해는 만 천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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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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