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얻으려고 일가족이 ‘위장 결혼’

입력 2015.04.14 (19:08) 수정 2015.04.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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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인 모녀와 위장 결혼한 파키스탄인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던 모녀에게 위장 결혼을 하는 대신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며 접근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정집을 수색합니다.

다정한 남녀의 사진이 보이고 결혼을 증명하는 서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장결혼이었습니다.

<녹취> "위장결혼 혐의로 체포합니다."

불법 체류자이던 파키스탄인 A씨는 지난 2001년 한국인 여성 47살 B씨와 위장 결혼을 했습니다.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위장 결혼의 대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던 B씨에게 주거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이후 이혼한 A씨는 파키스탄에 있던 자신의 아들과 조카도 한국으로 불러들여, 이혼한 B씨의 쌍둥이 딸과 위장결혼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위장 결혼 상대방의 발 사이즈까지 철저하게 외워 단속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위장결혼 상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딸이 여성가족부 콜센터에 상담하면서 위장결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영열(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방첩수사2팀장) : "위장결혼 사건은 일반적으로 브로커가 관여해서 위장결혼을 알선하였지만, 이번 사건은 가족들이 관여된..."

경찰은 위장결혼 혐의로 파키스탄인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한국인 모녀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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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적’ 얻으려고 일가족이 ‘위장 결혼’
    • 입력 2015-04-14 19:09:42
    • 수정2015-04-15 19: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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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인 모녀와 위장 결혼한 파키스탄인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던 모녀에게 위장 결혼을 하는 대신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며 접근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정집을 수색합니다.

다정한 남녀의 사진이 보이고 결혼을 증명하는 서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장결혼이었습니다.

<녹취> "위장결혼 혐의로 체포합니다."

불법 체류자이던 파키스탄인 A씨는 지난 2001년 한국인 여성 47살 B씨와 위장 결혼을 했습니다.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위장 결혼의 대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던 B씨에게 주거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이후 이혼한 A씨는 파키스탄에 있던 자신의 아들과 조카도 한국으로 불러들여, 이혼한 B씨의 쌍둥이 딸과 위장결혼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위장 결혼 상대방의 발 사이즈까지 철저하게 외워 단속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위장결혼 상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딸이 여성가족부 콜센터에 상담하면서 위장결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영열(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방첩수사2팀장) : "위장결혼 사건은 일반적으로 브로커가 관여해서 위장결혼을 알선하였지만, 이번 사건은 가족들이 관여된..."

경찰은 위장결혼 혐의로 파키스탄인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한국인 모녀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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