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약한 한국 축구, ‘빗장 수비’로 체질 개선

입력 2015.04.17 (21:46) 수정 2015.04.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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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축구는 늘 큰대회에서 수비가 흔들리면서 좌절했던 경험이 많았는데요.

축구협회가 이탈리아 빗장수비의 DNA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질개선에 들어갔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98년 프랑스 월드컵 5대 0의 악몽.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의 좌절도 수비가 속절없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탈리아 출신 코치가 특별 초청됐습니다.

이들은 우리 유소년 선수들에게 빗장수비의 비법을 세밀하게 전수했습니다.

<녹취> 울리비에리(이탈리아 지도자 협회장) : "컨트롤한 다음 패스하고, 움직이는거예요.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함께 생각해야합니다."

수비의 기본인 볼 소유와 방향이 분명한 패스, 끊임없이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핵심 노하우였습니다.

특히, 골키퍼의 역할이 강화되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 맞춰 지능적인 첫 터치가 강조됐습니다.

<녹취> 개타노 페트렐리(골키퍼 코치) : "지금같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골키퍼는 공과 상대 선수 사이에 서서 상대를 등지고 공을 컨트롤 해야 됩니다."

빗장수비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유소년 선수들은 축구를 보는 시야가 한뼘 더 자랐습니다.

<인터뷰> 박찬빈(U-15 대표 선수) : "수비를 할때 공을 끝까지 보라는거 하고 패스를 주고 계속 움직이라는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들은 또한 국내지도자들을 상대로 세미나를 열어, 현대축구의 흐름과 지도법도 함께 전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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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문 약한 한국 축구, ‘빗장 수비’로 체질 개선
    • 입력 2015-04-17 21:51:30
    • 수정2015-04-18 13: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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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축구는 늘 큰대회에서 수비가 흔들리면서 좌절했던 경험이 많았는데요.

축구협회가 이탈리아 빗장수비의 DNA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질개선에 들어갔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98년 프랑스 월드컵 5대 0의 악몽.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의 좌절도 수비가 속절없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탈리아 출신 코치가 특별 초청됐습니다.

이들은 우리 유소년 선수들에게 빗장수비의 비법을 세밀하게 전수했습니다.

<녹취> 울리비에리(이탈리아 지도자 협회장) : "컨트롤한 다음 패스하고, 움직이는거예요.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함께 생각해야합니다."

수비의 기본인 볼 소유와 방향이 분명한 패스, 끊임없이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핵심 노하우였습니다.

특히, 골키퍼의 역할이 강화되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 맞춰 지능적인 첫 터치가 강조됐습니다.

<녹취> 개타노 페트렐리(골키퍼 코치) : "지금같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골키퍼는 공과 상대 선수 사이에 서서 상대를 등지고 공을 컨트롤 해야 됩니다."

빗장수비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유소년 선수들은 축구를 보는 시야가 한뼘 더 자랐습니다.

<인터뷰> 박찬빈(U-15 대표 선수) : "수비를 할때 공을 끝까지 보라는거 하고 패스를 주고 계속 움직이라는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들은 또한 국내지도자들을 상대로 세미나를 열어, 현대축구의 흐름과 지도법도 함께 전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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