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0, 수도권 유세…총리 거취 두고 공방

입력 2015.04.19 (21:06) 수정 2015.04.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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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빗속에서 수도권 유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와 관련한 선거전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일각의 총리 사퇴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했던 여당 대표와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만났습니다.

의례적 악수만 나누고 헤어진 뒤 이 총리는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 "대통령께서 안 계시기 때문에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됩니다. 국정 챙기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기념식 뒤 곧장 성남 중원에서 유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쳐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고 총리 거취에 대해선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께서 외국에서 돌아오시는 대로 결정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때까지 일주일만 기다려 주는 것이 정치적 도리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다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정부 기념식엔 불참한 채 4.19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엔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적으면서 정부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 을 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들 삶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 꼭대기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야당은 총리 사퇴 통첩 기한인 오늘이 지나고 내일부턴 해임건의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내일 국회 법사위를 시작으로 상임위가 잇따라 열려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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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D-10, 수도권 유세…총리 거취 두고 공방
    • 입력 2015-04-19 21:07:17
    • 수정2015-04-19 22: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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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빗속에서 수도권 유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와 관련한 선거전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일각의 총리 사퇴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했던 여당 대표와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만났습니다.

의례적 악수만 나누고 헤어진 뒤 이 총리는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 "대통령께서 안 계시기 때문에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됩니다. 국정 챙기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기념식 뒤 곧장 성남 중원에서 유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쳐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고 총리 거취에 대해선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께서 외국에서 돌아오시는 대로 결정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때까지 일주일만 기다려 주는 것이 정치적 도리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다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정부 기념식엔 불참한 채 4.19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엔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적으면서 정부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 을 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들 삶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 꼭대기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야당은 총리 사퇴 통첩 기한인 오늘이 지나고 내일부턴 해임건의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내일 국회 법사위를 시작으로 상임위가 잇따라 열려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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