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탄 어선 화재·침몰…침착한 대응에 참사 막아

입력 2015.04.19 (21:11) 수정 2015.04.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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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박 사고 소식이 또 있습니다.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선원 아홉 명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선원들은 높은 파도 속에 표류하며 구조를 기다렸는데, 천만다행으로 모두 무사히 돌아오게 됐습니다.

김가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독도 부근에서 조업하던 29톤급 어선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같은 29톤급 어선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배는 침몰하기 시작했고 선원들은 높이 3미터의 파도 속에서 구명복을 입은 채 표류했습니다.

<녹취> 표류 선장 : "저희를 발견하지 못하니까 답답했죠. 답답했는데 어쩌겠습니까, 찾기만을 기다린거죠"

그러나 한 시간 20분 뒤, 2km 밖에 있던 다른 어선이 화재 어선의 불길에서 나온 희미한 빛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화재신고 내용 : (서귀포 선영호 화재가 발생했다는 거죠?) "네네, 배가 도착했는데 지금 선원들은 안 보이고"

주변 어선 10여 척은 수색에 나섰고, 서귀포 남쪽 5백 여km 해상에서 표류하던 선원들은 2시간 40여분 만에 전원 구조됐습니다.

<녹취> 구조 선장 : "(구조하러) 가보라고 해서 뒤로가면서 가니까 한 30분 배회했을까요, 그러니까 사람이 발견 되더라고요"

해경은 표류 선원을 데리고 제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독도 부근의 어선 화재에선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선 주변 어선과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선원 9명이 모두 무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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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명 탄 어선 화재·침몰…침착한 대응에 참사 막아
    • 입력 2015-04-19 21:12:32
    • 수정2015-04-19 21:40:13
    뉴스 9
<앵커 멘트>

선박 사고 소식이 또 있습니다.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선원 아홉 명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선원들은 높은 파도 속에 표류하며 구조를 기다렸는데, 천만다행으로 모두 무사히 돌아오게 됐습니다.

김가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독도 부근에서 조업하던 29톤급 어선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같은 29톤급 어선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배는 침몰하기 시작했고 선원들은 높이 3미터의 파도 속에서 구명복을 입은 채 표류했습니다.

<녹취> 표류 선장 : "저희를 발견하지 못하니까 답답했죠. 답답했는데 어쩌겠습니까, 찾기만을 기다린거죠"

그러나 한 시간 20분 뒤, 2km 밖에 있던 다른 어선이 화재 어선의 불길에서 나온 희미한 빛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화재신고 내용 : (서귀포 선영호 화재가 발생했다는 거죠?) "네네, 배가 도착했는데 지금 선원들은 안 보이고"

주변 어선 10여 척은 수색에 나섰고, 서귀포 남쪽 5백 여km 해상에서 표류하던 선원들은 2시간 40여분 만에 전원 구조됐습니다.

<녹취> 구조 선장 : "(구조하러) 가보라고 해서 뒤로가면서 가니까 한 30분 배회했을까요, 그러니까 사람이 발견 되더라고요"

해경은 표류 선원을 데리고 제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독도 부근의 어선 화재에선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선 주변 어선과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선원 9명이 모두 무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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