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업체 ‘수지 맞네’…순이익 2.5배로 불어

입력 2015.04.20 (06: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제차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이익의 40% 수준인 800억원을 배당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대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8조6천258억원으로 전년(6조3천110억원)보다 36.7%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13년 798억원에서 지난해 1천977억원으로 147.8% 급증했다.

업체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1조3천606억원에서 지난해 2조2천45억원으로 62% 증가하고 순이익은 345억원에서 969억원으로 180.6% 불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대주주 배당금을 2013년 173억원에서 지난해 484억원으로 3배 가까이로 늘렸다.

지난 2002년 벤츠 차종과 부품을 수입하기 위해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 다임러AG와 홍콩 소재 스타오토홀딩스 등 외국법인이 51%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독일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3.6% 늘어난 2조6천619억원으로 수입차 업계 1위를 지켰고, 당기순이익은 30.1% 증가한 407억원을 올렸다.

독일계 BMW코리아의 매출과 순이익도 2조2천999억원과 201억원으로, 각각 20.6%, 22.4% 증가했다.

영국계 수입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3천367억원에서 지난해 4천740억원으로 40.8% 늘고 순이익은 21억원에서 7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설립된 포르셰코리아는 사업 개시 1년만인 지난해 매출 2천878억원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포르셰코리아는 순이익의 80%가 넘는 61억원과 109억원을 대주주에게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 차종을 수입하는 FCA코리아도 매출이 36.3% 증가한 2천480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전년 1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13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대주주에게 는 89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볼보그룹이 투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43.8% 급증한 1천22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당기순이익은 환차손 등으로 크게 감소한 9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대주주 배당금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억원을 유지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제차업체 ‘수지 맞네’…순이익 2.5배로 불어
    • 입력 2015-04-20 06:16:40
    연합뉴스
외제차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이익의 40% 수준인 800억원을 배당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대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8조6천258억원으로 전년(6조3천110억원)보다 36.7%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13년 798억원에서 지난해 1천977억원으로 147.8% 급증했다. 업체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1조3천606억원에서 지난해 2조2천45억원으로 62% 증가하고 순이익은 345억원에서 969억원으로 180.6% 불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대주주 배당금을 2013년 173억원에서 지난해 484억원으로 3배 가까이로 늘렸다. 지난 2002년 벤츠 차종과 부품을 수입하기 위해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 다임러AG와 홍콩 소재 스타오토홀딩스 등 외국법인이 51%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독일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3.6% 늘어난 2조6천619억원으로 수입차 업계 1위를 지켰고, 당기순이익은 30.1% 증가한 407억원을 올렸다. 독일계 BMW코리아의 매출과 순이익도 2조2천999억원과 201억원으로, 각각 20.6%, 22.4% 증가했다. 영국계 수입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3천367억원에서 지난해 4천740억원으로 40.8% 늘고 순이익은 21억원에서 7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설립된 포르셰코리아는 사업 개시 1년만인 지난해 매출 2천878억원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포르셰코리아는 순이익의 80%가 넘는 61억원과 109억원을 대주주에게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 차종을 수입하는 FCA코리아도 매출이 36.3% 증가한 2천480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전년 1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13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대주주에게 는 89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볼보그룹이 투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43.8% 급증한 1천22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당기순이익은 환차손 등으로 크게 감소한 9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대주주 배당금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억원을 유지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