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2살 때부터 양성평등 가르치는 아이슬란드

입력 2015.04.20 (07:25) 수정 2015.04.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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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양성평등 국가 1위를 6년 째 차지한 양성평등 모델국가인데요.

두 살 유치원에서부터 양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육의 힘이 비결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정지환 특파원이 아이슬란드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살에서 5살까지 어린이를 돌보는 아이슬란드의 한 유치원입니다.

그런데 놀이터 한쪽에서는 남자 아이들끼리 달리기를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여자 아이들끼리 흙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남녀 아이를 따로 분리해 교육하는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양성평등 교육 방식입니다.

남녀 아이를 함께 놀게하면 여자 아이들은 여자 역할에 더 집중해 오히려 남녀 차이가 커진다는 논리입니다.

<인터뷰> 얀신야따(유치원 교장) : "아이들에게 남성,여성이 아닌 인간으로서 자아를 발견하게 해주고, 특히 여자 아이 들을 더 강하게 교육하는 방법입니다."

아이슬란드는 2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양성평등 교육을 시키도록 법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절반이 넘는 고등학교에서 교과 과정에 아예 양성평등을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고, 학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율리아(3학년) : "양성평등 수업을 통해 양성평등 문제에 대해 눈을 뜨게 됐습니다."

<인터뷰> 아크나슈(3학년) : "특히, 남자들은 여자들이 겪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양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양성평등 국가 1위를 6년 연속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양성평등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양성평등 1위 아이슬란드의 비결입니다.

레이캬비크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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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2살 때부터 양성평등 가르치는 아이슬란드
    • 입력 2015-04-20 07:27:30
    • 수정2015-04-20 08: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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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양성평등 국가 1위를 6년 째 차지한 양성평등 모델국가인데요.

두 살 유치원에서부터 양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육의 힘이 비결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정지환 특파원이 아이슬란드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살에서 5살까지 어린이를 돌보는 아이슬란드의 한 유치원입니다.

그런데 놀이터 한쪽에서는 남자 아이들끼리 달리기를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여자 아이들끼리 흙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남녀 아이를 따로 분리해 교육하는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양성평등 교육 방식입니다.

남녀 아이를 함께 놀게하면 여자 아이들은 여자 역할에 더 집중해 오히려 남녀 차이가 커진다는 논리입니다.

<인터뷰> 얀신야따(유치원 교장) : "아이들에게 남성,여성이 아닌 인간으로서 자아를 발견하게 해주고, 특히 여자 아이 들을 더 강하게 교육하는 방법입니다."

아이슬란드는 2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양성평등 교육을 시키도록 법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절반이 넘는 고등학교에서 교과 과정에 아예 양성평등을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고, 학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율리아(3학년) : "양성평등 수업을 통해 양성평등 문제에 대해 눈을 뜨게 됐습니다."

<인터뷰> 아크나슈(3학년) : "특히, 남자들은 여자들이 겪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양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양성평등 국가 1위를 6년 연속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양성평등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양성평등 1위 아이슬란드의 비결입니다.

레이캬비크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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