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폴란드도 홀로코스트 책임”…폴란드 격앙

폴란드도 유대인 대량학살에 책임이 있다는 미국 연방수사국 국장의 발언에 폴란드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은 최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당시 선량한 사람들도 학살을 도운 바 있다며 그들의 입장에서는 독일이나 폴란드, 헝가리, 또 다른 나라의 살인자와 공범자들이 악할한 짓을 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코미 국장의 발언은 역사적 지식이 결여돼있다며 유대인을 도운 수많은 폴란드인을 모욕했다고 항의했습니다.

폴란드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멀 미국대사에게 항의하고 대사를 불러 사과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멀 대사는 독일의 나치가 아닌 폴란드나 다른 나라가 유대인 대량학살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실수이며 위험하고 모욕적인 것이라며 즉시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