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미국 통화절상 요구에 반론 제기 가능성”

입력 2015.04.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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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유로화와 엔화 약세를 용인한 채 한국과 중국에만 추가 통화 절상을 요구한 데 대해 한국, 중국이 반론을 제기할지 주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에 통화 절상을 요구한 미국 재무부가 유로화와 엔화 절하를 초래한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정책에는 공감을 표해 한국과 중국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고 원화의 추가 절상을 용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타이완과 중국에 대해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지만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에 대해서는 통화 절하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그런 상황이 오면 위안화를 절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거라고 말해 위안화의 일방적인 절상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의도적인 외환시장 개입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에 대해 공식 평가를 하거나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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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중국, 미국 통화절상 요구에 반론 제기 가능성”
    • 입력 2015-04-20 13:29:22
    국제
미국 재무부가 유로화와 엔화 약세를 용인한 채 한국과 중국에만 추가 통화 절상을 요구한 데 대해 한국, 중국이 반론을 제기할지 주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에 통화 절상을 요구한 미국 재무부가 유로화와 엔화 절하를 초래한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정책에는 공감을 표해 한국과 중국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일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고 원화의 추가 절상을 용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타이완과 중국에 대해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지만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에 대해서는 통화 절하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그런 상황이 오면 위안화를 절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거라고 말해 위안화의 일방적인 절상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의도적인 외환시장 개입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에 대해 공식 평가를 하거나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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