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조기 사망” 피하는 게 최선

입력 2015.04.20 (17:47) 수정 2015.04.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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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는 말 그대로 모래바람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이렇게 삼국시대에도 황사는 있었습니다.

그때 없었던 건 뭐냐하면 타이어가루, 타이어에서 나오는 분진 그리고 석탄에서 나오는 매연 이런 겁니다.

아마 우리가 정말로 조심해야 될 건 황사도 황사지만 이런 데서 나오는 초미세먼지일 겁니다.

-우리 몸 곳곳에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에 이르게까지 만드는 미세먼지.

하은희 이화여대 예방의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미세먼지가 황사 때문에 황사 미세먼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은 미세먼지도 많고 또 그게 발암물질인 경우도 있다고요.

-미세먼지는 대기오염물질 중에 입자성인데요.

그 입장성인 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이나 PAH,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같은 발암물질들이 붙어 있습니다.

▼미세먼지 속 발암물질▼

그런 것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생활 속에서도 많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의 건강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건 초미세먼지인데요.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초미세먼지는 이게 입경이기 때문에, 입자기 때문에 입자의 지름이 중요한데 지름이 큰 건 우리 코에서 다 걸러지는데 이게 폐포까지, 허파꽈리까지 내려가거든요.

그러면 가스하고 영양분이 왔다갔다하게 되는 그곳까지 들어간다는 얘기는 미세먼지가 들어오면 그 미세먼지 자체 그리고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에 들어왔을 때 염증반응 물질들이 전신을 통해서 갈 수가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 특히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머리카락부터 더 작은 것이죠?

-더 작은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입니다.

-초미세먼지라는 게 그냥 옷에서 털어서 난다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거죠?

▼초미세먼지 독성 위험▼

-그런 게 아니라 사이즈로 봤을 때 2.5마이크로미터.

눈으로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세먼지를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를테면 아까 말씀드린 석탄을 때면서 나는.

-그건 큰 먼지고요.

-그건 큰 먼지예요? 그럼 그 속에서 주로 초미세먼지는 어디서 나옵니까?

-사실은 우리가 황사 속에도 미세먼지가 굉장히 많이 있지만 자동차 배기가스 그리고 우리가 실내에서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소파나 또 천이나 또 심지어는 가죽소파 같은, 천소파가 아니더라도 가죽소파 같은 곳에서도.

-어떻게 가공처리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군요.

-거기서도 초미세먼지가 나온다 이런 얘기죠.

알겠습니다.

오늘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 미세먼지 때문에 조기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뉴스가 있었는데요.

저희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간략하게 드려보겠습니다.

화면 좀 보여주시죠.

▼“10명 중 1~2명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

서울, 경기지역에서 한 해 30살 이상 성인 1만 5000여 명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때문에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인하대학병원에서 조사를 한 건데.

전체 사망자의 16%가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폐암치료를 받은 사람은 모든 연령대에서 1400여 명으로 집계돼서 미세먼지의 독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조기 사망한다는 말이 사실 잘 언뜻 이해가 잘 안 가는데, 그러니까 미세먼지를 많이 들여마시면 80살 살 사람이 79살에 사망한다, 이런 얘기예요?

-정확하게 몇 살에서 몇 살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미세먼지를 많이 마시면 그러니까 미세농도가 높은 곳에서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수개월에서 수년 정도 더 먼저 사망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이번 연구에서 한 건 뭐냐하면 노출 수준,연령 그리고 이전의 역학연구의 그 결과들을 다 고려해서 함수식을 만들어서 미세먼지의 노출에 관한 노출 정도를 가늠한 겁니다.

그렇게 해서 얼마큼 사망하는지를 봤더니 수년에서 수개월 정도 더 많이, 그러니까 1만 5000명 정도가 1년에 더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데 사시는 분들이 좀 일찍 돌아가시는 경우가 더 많더라.

-그런 겁니다.

-정확히 얼마 먼저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지역을 말씀드려서 좀 그렇습니다만 그럼 예를 들어서 베이징, 북경같이 공기질이 안 좋다는 곳에 사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공기 좋은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조금 덜 오래 살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네, 조기 사망의 정의는 그러합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사실은 역사가 더 오래전인데요.

1952년에 런던에서 스모그 때문에 대기오염이 예를 들어서 한 100 정도, 미세먼지가 100 정도 되는 수준에서 1000명 정도 사망을 했다면 이게 1000으로 올라가면 1만명 정도 사망하는 그런 역학연구가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은 아마 런던 스모그는 워낙 심각했었던 거고, 중국 베이징 같은 경우는 특히 겨울철에는 나다니기가 힘들 정도라고 하는데.

중국 베이징 정도면 런던 스모그 때와 비슷하다 이렇게 우리가 이해해도 됩니까?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가 미세먼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화면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더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한번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저희 화면에 나와 있는데요.

-저희가 한번 방송도 했었죠.

우울증의 우려가 있다고 말씀드렸고요.

비염도 오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역학 연구에서 많이 알려진 건강영향은 치매나 뇌혈관질환 그리고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 질환 그리고 천식이나 급성호흡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고요.

최근 들어서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줘서 우울증까지 일으킨다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런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그리고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여기서도 새로 발견한 게 태어 성장에 방해를 한다는 건데요.

그러면 노약자뿐만 아니라 임산부, 뱃속에 있는 태아까지 영향을 준다는 건데.

교수님께서도 직접 연구하신 결과가 있다면서요.

▼임신부, 태아 악영향▼

-저희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산모 1700여 명을 산부인과 외래에서 직접 연구를 한 결과 엄마가 임신 중에 그냥 자연스럽게 호흡한 그 공기를 마셨는데 그걸 마신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아기 복부둘레가 저하되었고 또 태어난 아이들이 출생시 체중과 임신주수가 상당히 감소하며 또 나중에 그 아이들이 태어나고 난 다음에 인지발달에 대한 것을 추적해 봤더니 인지발달이 한 달 정도 느린 그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헷갈리는 것이 미세먼지라는 건 어디에나 있는 건데 만약에 서울 같은 대도시에 산다고 그러면.

그러면 아기 가진 엄마들 입장에서는 집 안에서 안 나올 수는 없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임신부들이 전부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죠.

-특히 어떤 분들한테 문제가 생기고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미세먼지 예방법은?▼

-저희가 연구해 본 것에 의하면 도로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미세먼지에 노출이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고요.

-그럼 예를 들어서 강북 강변도로, 올림픽대로 근처의 아파트에 사시면 더 노출이 되는 거네요, 이를테면.

-너무 그렇게 심하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도로가 넓은 차선이 많은 곳에서 또 그곳에서부터 500m, 1km 정도 가깝게 사실수록 노출의 정도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더 위험이 큰 것 같고요.

그런데 엄마가 아기를 가졌을 때 이러한 출생시의 건강 결과가 나쁘다는 건 우리가 호흡기질환이라는 건 바로 직접적으로 마시기 때문에 그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임산부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건, 임산부가 마신 공기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간접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작은, 역학적으로 그 위험이 약간 낮은 편이긴 하지만 예를 들어서 담배가 폐암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는 훨씬 낮은 편이긴 하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이 나타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황사마스크 그걸 쓰고 다녀야 하나요?

-외출을 하신다면 황사마스크를 반드시 인증된, 식약청에서 인증된 마스크를 사용하셔야 되고요.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이 될 때는 가능하면 임산부의 경우에는 집 안에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집 안에만 있다고 안전할 줄 알았는데 또 그런 게 아니라면서요.

오래된 옷이나 오래된 책 같은 데서도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청소하면 깨끗한가요?

-우선 책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

-가스.

▼집 안 미세먼지 해결법은?▼

-가스나 이런 데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는 부엌과 거실은 가능한 한 분리해서 집 안을 장치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청소법은 물걸레 청소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물을 뿌리거나 습하게 하면 비산되는 먼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식물, 공기정화식물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아무튼 남편분들이 물걸레질 좀 많이 해야 됩니다.

-맞습니다.

-오늘부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졸음운전의 정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메시지가 강력하죠.

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에 강도 높은 졸음운전 경고 현수막을 붙여서 운전자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나른한 봄철에 졸음운전 사고가 많은데요.

치사율이 과속운전의 2배나 된다고 합니다.

퇴근길 운전도 너무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가 여유를 갖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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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 피하는 게 최선
    • 입력 2015-04-20 17:52:36
    • 수정2015-04-20 20:11:22
    시사진단
-황사는 말 그대로 모래바람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이렇게 삼국시대에도 황사는 있었습니다.

그때 없었던 건 뭐냐하면 타이어가루, 타이어에서 나오는 분진 그리고 석탄에서 나오는 매연 이런 겁니다.

아마 우리가 정말로 조심해야 될 건 황사도 황사지만 이런 데서 나오는 초미세먼지일 겁니다.

-우리 몸 곳곳에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에 이르게까지 만드는 미세먼지.

하은희 이화여대 예방의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미세먼지가 황사 때문에 황사 미세먼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은 미세먼지도 많고 또 그게 발암물질인 경우도 있다고요.

-미세먼지는 대기오염물질 중에 입자성인데요.

그 입장성인 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이나 PAH,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같은 발암물질들이 붙어 있습니다.

▼미세먼지 속 발암물질▼

그런 것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생활 속에서도 많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의 건강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건 초미세먼지인데요.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초미세먼지는 이게 입경이기 때문에, 입자기 때문에 입자의 지름이 중요한데 지름이 큰 건 우리 코에서 다 걸러지는데 이게 폐포까지, 허파꽈리까지 내려가거든요.

그러면 가스하고 영양분이 왔다갔다하게 되는 그곳까지 들어간다는 얘기는 미세먼지가 들어오면 그 미세먼지 자체 그리고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에 들어왔을 때 염증반응 물질들이 전신을 통해서 갈 수가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 특히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머리카락부터 더 작은 것이죠?

-더 작은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입니다.

-초미세먼지라는 게 그냥 옷에서 털어서 난다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거죠?

▼초미세먼지 독성 위험▼

-그런 게 아니라 사이즈로 봤을 때 2.5마이크로미터.

눈으로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세먼지를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를테면 아까 말씀드린 석탄을 때면서 나는.

-그건 큰 먼지고요.

-그건 큰 먼지예요? 그럼 그 속에서 주로 초미세먼지는 어디서 나옵니까?

-사실은 우리가 황사 속에도 미세먼지가 굉장히 많이 있지만 자동차 배기가스 그리고 우리가 실내에서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소파나 또 천이나 또 심지어는 가죽소파 같은, 천소파가 아니더라도 가죽소파 같은 곳에서도.

-어떻게 가공처리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군요.

-거기서도 초미세먼지가 나온다 이런 얘기죠.

알겠습니다.

오늘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 미세먼지 때문에 조기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뉴스가 있었는데요.

저희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간략하게 드려보겠습니다.

화면 좀 보여주시죠.

▼“10명 중 1~2명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

서울, 경기지역에서 한 해 30살 이상 성인 1만 5000여 명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때문에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인하대학병원에서 조사를 한 건데.

전체 사망자의 16%가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폐암치료를 받은 사람은 모든 연령대에서 1400여 명으로 집계돼서 미세먼지의 독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조기 사망한다는 말이 사실 잘 언뜻 이해가 잘 안 가는데, 그러니까 미세먼지를 많이 들여마시면 80살 살 사람이 79살에 사망한다, 이런 얘기예요?

-정확하게 몇 살에서 몇 살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미세먼지를 많이 마시면 그러니까 미세농도가 높은 곳에서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수개월에서 수년 정도 더 먼저 사망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이번 연구에서 한 건 뭐냐하면 노출 수준,연령 그리고 이전의 역학연구의 그 결과들을 다 고려해서 함수식을 만들어서 미세먼지의 노출에 관한 노출 정도를 가늠한 겁니다.

그렇게 해서 얼마큼 사망하는지를 봤더니 수년에서 수개월 정도 더 많이, 그러니까 1만 5000명 정도가 1년에 더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데 사시는 분들이 좀 일찍 돌아가시는 경우가 더 많더라.

-그런 겁니다.

-정확히 얼마 먼저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지역을 말씀드려서 좀 그렇습니다만 그럼 예를 들어서 베이징, 북경같이 공기질이 안 좋다는 곳에 사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공기 좋은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조금 덜 오래 살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네, 조기 사망의 정의는 그러합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사실은 역사가 더 오래전인데요.

1952년에 런던에서 스모그 때문에 대기오염이 예를 들어서 한 100 정도, 미세먼지가 100 정도 되는 수준에서 1000명 정도 사망을 했다면 이게 1000으로 올라가면 1만명 정도 사망하는 그런 역학연구가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은 아마 런던 스모그는 워낙 심각했었던 거고, 중국 베이징 같은 경우는 특히 겨울철에는 나다니기가 힘들 정도라고 하는데.

중국 베이징 정도면 런던 스모그 때와 비슷하다 이렇게 우리가 이해해도 됩니까?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가 미세먼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화면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더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한번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저희 화면에 나와 있는데요.

-저희가 한번 방송도 했었죠.

우울증의 우려가 있다고 말씀드렸고요.

비염도 오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역학 연구에서 많이 알려진 건강영향은 치매나 뇌혈관질환 그리고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 질환 그리고 천식이나 급성호흡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고요.

최근 들어서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줘서 우울증까지 일으킨다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런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그리고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여기서도 새로 발견한 게 태어 성장에 방해를 한다는 건데요.

그러면 노약자뿐만 아니라 임산부, 뱃속에 있는 태아까지 영향을 준다는 건데.

교수님께서도 직접 연구하신 결과가 있다면서요.

▼임신부, 태아 악영향▼

-저희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산모 1700여 명을 산부인과 외래에서 직접 연구를 한 결과 엄마가 임신 중에 그냥 자연스럽게 호흡한 그 공기를 마셨는데 그걸 마신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아기 복부둘레가 저하되었고 또 태어난 아이들이 출생시 체중과 임신주수가 상당히 감소하며 또 나중에 그 아이들이 태어나고 난 다음에 인지발달에 대한 것을 추적해 봤더니 인지발달이 한 달 정도 느린 그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헷갈리는 것이 미세먼지라는 건 어디에나 있는 건데 만약에 서울 같은 대도시에 산다고 그러면.

그러면 아기 가진 엄마들 입장에서는 집 안에서 안 나올 수는 없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임신부들이 전부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죠.

-특히 어떤 분들한테 문제가 생기고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미세먼지 예방법은?▼

-저희가 연구해 본 것에 의하면 도로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미세먼지에 노출이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고요.

-그럼 예를 들어서 강북 강변도로, 올림픽대로 근처의 아파트에 사시면 더 노출이 되는 거네요, 이를테면.

-너무 그렇게 심하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도로가 넓은 차선이 많은 곳에서 또 그곳에서부터 500m, 1km 정도 가깝게 사실수록 노출의 정도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더 위험이 큰 것 같고요.

그런데 엄마가 아기를 가졌을 때 이러한 출생시의 건강 결과가 나쁘다는 건 우리가 호흡기질환이라는 건 바로 직접적으로 마시기 때문에 그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임산부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건, 임산부가 마신 공기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간접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작은, 역학적으로 그 위험이 약간 낮은 편이긴 하지만 예를 들어서 담배가 폐암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는 훨씬 낮은 편이긴 하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이 나타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황사마스크 그걸 쓰고 다녀야 하나요?

-외출을 하신다면 황사마스크를 반드시 인증된, 식약청에서 인증된 마스크를 사용하셔야 되고요.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이 될 때는 가능하면 임산부의 경우에는 집 안에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집 안에만 있다고 안전할 줄 알았는데 또 그런 게 아니라면서요.

오래된 옷이나 오래된 책 같은 데서도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청소하면 깨끗한가요?

-우선 책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

-가스.

▼집 안 미세먼지 해결법은?▼

-가스나 이런 데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는 부엌과 거실은 가능한 한 분리해서 집 안을 장치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청소법은 물걸레 청소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물을 뿌리거나 습하게 하면 비산되는 먼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식물, 공기정화식물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아무튼 남편분들이 물걸레질 좀 많이 해야 됩니다.

-맞습니다.

-오늘부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졸음운전의 정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메시지가 강력하죠.

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에 강도 높은 졸음운전 경고 현수막을 붙여서 운전자들 사이에 화제입니다.

-나른한 봄철에 졸음운전 사고가 많은데요.

치사율이 과속운전의 2배나 된다고 합니다.

퇴근길 운전도 너무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가 여유를 갖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범의 시사진단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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