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950명 탔었다”…끊임없는 지중해 난민 참사

입력 2015.04.20 (21:35) 수정 2015.04.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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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좌초한 아프리카 난민선에 애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9백 명 이상이 타고 있었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지중해에서 난민들의 참사가 잇따르자 유럽연합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해역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난민은 30에서 50명선.

생존자 조사에서 배에 9백50명이 타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인명 피해가 9백 명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녹취> 사미(유엔 난민기구 관계자) : "어린이를 포함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배에 타고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난민선이 이탈리아 남부 항구에 도착합니다.

젖먹이 아이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시리아에서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모이는 곳은 리비압니다.

리비아 항구를 통해 이탈리아 섬으로 가기 위해섭니다.

리비아 난민촌에서 유럽행을 기다리는 난민이 50만 명에 이릅니다.

<녹취> 알리누르(소말리아 출신 난민) :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유럽행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브로커들은 대부분 배를 출항만 시킨 뒤 도주해, 무동력 난민선은 구조선이 없으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12일에는 4백 명이 숨졌고, 오늘은 그리스 앞바다에서 난민선 한 척이 또 침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경제난에 반이민 정서까지 겹치면서 난민 구조비용을 3분의 1로 줄였습니다.

EU는 급증하는 난민을 더이상 개별 국가가 부담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차원의 새로운 난민법안을 만들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연관 기사]

☞ “전복 난민선 짐칸 300명 감금”…반 총장 적극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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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950명 탔었다”…끊임없는 지중해 난민 참사
    • 입력 2015-04-20 21:36:13
    • 수정2015-04-20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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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좌초한 아프리카 난민선에 애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9백 명 이상이 타고 있었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지중해에서 난민들의 참사가 잇따르자 유럽연합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해역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난민은 30에서 50명선.

생존자 조사에서 배에 9백50명이 타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인명 피해가 9백 명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녹취> 사미(유엔 난민기구 관계자) : "어린이를 포함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배에 타고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난민선이 이탈리아 남부 항구에 도착합니다.

젖먹이 아이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시리아에서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모이는 곳은 리비압니다.

리비아 항구를 통해 이탈리아 섬으로 가기 위해섭니다.

리비아 난민촌에서 유럽행을 기다리는 난민이 50만 명에 이릅니다.

<녹취> 알리누르(소말리아 출신 난민) :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유럽행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브로커들은 대부분 배를 출항만 시킨 뒤 도주해, 무동력 난민선은 구조선이 없으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12일에는 4백 명이 숨졌고, 오늘은 그리스 앞바다에서 난민선 한 척이 또 침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경제난에 반이민 정서까지 겹치면서 난민 구조비용을 3분의 1로 줄였습니다.

EU는 급증하는 난민을 더이상 개별 국가가 부담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차원의 새로운 난민법안을 만들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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