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끝내기 승부…마무리 투수 ‘혹독한 봄’

입력 2015.04.20 (21:47) 수정 2015.04.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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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봉중근! 봉중근! 봉중근!"

봉중근을 연호하는 응원소리,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LG 응원단이 아니라 상대팬들이 봉중근을 연호하고 있습니다.

연일 끝내기 승부가 나오며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각 팀 모두 마무리 투수가 불안해 냉가슴을 앓고 있는데요,

명승부 뒤에 숨겨진 마무리 투수들의 눈물.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써 두 차례나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 봉중근은 무려 24.30의 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마무리 교체 찬반 논쟁이 일 정도로 시련의 봄을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봉중근(LG) : "그동안 LG의 마무리로서 너무 안 좋았어요. 그래도 힘을 냈어요."

90억 원의 역대 최고 몸값 소방수인 기아 윤석민과 선두 삼성의 임창용..

여기에 초보 마무리 두산 윤명준까지 개막 후 3주동안 5번의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11차례나 끝내기 승부를 허용해 마무리들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는 임시 소방수 역할을 맡은 이정민이 지난 주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2만여 관중 앞에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막내구단 KT 역시 김사율이 흔들리면서 마무리 투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조범현(KT감독) : "지금 저희팀이 마무리를 누구 쓰고 정하고 그럴 때가 아닙니다."

과거 선동열, 오승환같은 강속구 투수가 실종된 가운데 타자의 기술향상을 못 따라가는 투수들의 위력 저하가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짜릿한 명승부 뒤에 숨겨진 마무리 투수들의 통한의 눈물.

시즌 초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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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끝내기 승부…마무리 투수 ‘혹독한 봄’
    • 입력 2015-04-20 21:48:40
    • 수정2015-04-20 2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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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봉중근! 봉중근! 봉중근!"

봉중근을 연호하는 응원소리,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LG 응원단이 아니라 상대팬들이 봉중근을 연호하고 있습니다.

연일 끝내기 승부가 나오며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각 팀 모두 마무리 투수가 불안해 냉가슴을 앓고 있는데요,

명승부 뒤에 숨겨진 마무리 투수들의 눈물.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써 두 차례나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 봉중근은 무려 24.30의 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마무리 교체 찬반 논쟁이 일 정도로 시련의 봄을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봉중근(LG) : "그동안 LG의 마무리로서 너무 안 좋았어요. 그래도 힘을 냈어요."

90억 원의 역대 최고 몸값 소방수인 기아 윤석민과 선두 삼성의 임창용..

여기에 초보 마무리 두산 윤명준까지 개막 후 3주동안 5번의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11차례나 끝내기 승부를 허용해 마무리들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는 임시 소방수 역할을 맡은 이정민이 지난 주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2만여 관중 앞에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막내구단 KT 역시 김사율이 흔들리면서 마무리 투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조범현(KT감독) : "지금 저희팀이 마무리를 누구 쓰고 정하고 그럴 때가 아닙니다."

과거 선동열, 오승환같은 강속구 투수가 실종된 가운데 타자의 기술향상을 못 따라가는 투수들의 위력 저하가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짜릿한 명승부 뒤에 숨겨진 마무리 투수들의 통한의 눈물.

시즌 초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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