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로비 의혹’ 신학용·신계륜 의원, 국회에서 현장검증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로비'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신학용 의원에 대한 법원의 현장 검증이 오늘 국회에서 진행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2부는 의원들이 김민성 서종예 이사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곳으로 지목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실과 의원회관의 신계륜 의원실, 서울 시내 호텔 등에서 현장 검증을 했습니다.

이번 현장 검증에는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김민성 서종예 이사장과 함께 피고인 신학용, 신계륜 의원도 참석해 각 한 시간씩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검증 과정에서 김 이사장은 돈을 전달한 장소와 방법 등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고, 두 의원은 모두 김 이사장의 설명한 장소와 실제 현장의 가구배치 등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기존 재판 내용과 현장 검증 결과 등을 검토해 이르면 다음달 초쯤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앞서 신계륜 의원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교명에서 '직업'을 빼고 '실용'을 넣을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하는 대가로 5천5백만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신학용 의원 역시 같은 명목으로 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